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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용작물재배법

산마늘(명이나물) 재배법,산마늘 씨앗 파종방법/모종 심는 시기

by heotai 2020. 10. 14.

산마늘(명이나물) 재배법

산마늘 특성

 

산마늘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식물 전체에서 마늘 냄새가 나는 산나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의 높은 지대와 울릉도에 자생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에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마늘은 파와 비슷한 비늘잎이 있는데 길이는 4~7cm이며 약간 굽은 피침형이다.

잎은 2~3개로 길이가 20~30cm, 폭은 3~10cm로서 긴 타원형이며 약간 흰 빛을 띤 녹색이고 잎 아래부위는 꽃대를 엽초로 싸고 있다.

 

 

잎줄기 속에서 꽃대가 나와 5~7월에 백색으로 개화하는데 화경의 높이가 40~70cm로 총상화서이다.
꽃의 하부에는 계란꼴의 총포엽이 있으며 꽃잎은 6개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6개로 암술과 수술이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황녹색이다. 꽃이 진 후 작은 삭과가 생겨 결실하며 종자는 검고 둥글다.

산마늘은 자양 강장효과가 높은 산채로 ‘맹이(命)나물’, ‘신선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 운다.
‘맹이’라는 별명은 조선시대에 울릉도로 이주한 100여명이 겨울동안 육지에서 가져간 식량이 떨어져 굶어 죽기 직전 이었는데 이때 눈을 뚫고 돋아난 산마늘 싹을 발견하고, 이것으로 3개월 정도의 긴 겨울을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목숨을 구한 식물이라 하여 ‘명이’라고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명’을 ‘맹’으로 발음하게 되면서 ‘맹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산마늘을 ‘행자마늘’이라 하는데 수도승이 고행을 할 수있는 체력을 얻기 위해 즐겨 먹었던 나물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북해도 지역에는 선주민 아이누족이 즐겨 먹었는데 이들은 장수하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격총(格葱)이라 하여 천혜의 자양 강장제라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부추, 산파와 함께 산마늘을 건강식품과 자극적인 향료로 즐겨 먹었다고 하며 독특한 향기 때문에 허브로 분류하기도 한다.

 

산마늘은 3월부터 5월까지 주로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으며, 화뢰가 보이기 직전까지가 식용하기에 적합하다.
생채로 쌈을 싸서 먹거나 무침, 초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염장이나 간장절임, 장아찌, 묵나물 등 저장식품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재배 환경

 

1. 온 도

산마늘은 해발 1,000m이상 되는 고산지대와 울릉도의 서늘한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기상조건을 보면 생육 최성기인 5~7월의 기온이 8~20℃로 서늘한 조건을 갖고 있다.

산마늘이 마늘과 같이 기온이 높아지면 하고(夏枯)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초가을까지 잎이 고사되지 않고 푸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표고 600m 이상의 지역이 재배적지라고 할 수 있다.

표고가 낮은 지역에서 재배하면 여름철에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잎이 마르고 영양축적이 나빠져 이듬해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이 낮아진다.

 

 

산마늘은 봄철 한낮의 온도가 5~6℃가 되는 시기에 생육을 개시하며, 어린 유엽기에는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해 야간기온이 - 6.7℃까지 떨어지는 조건에서도 잎이 얼었다 녹으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동해피해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이 시기에 잦은 저온에 조우되고 주야간의 온도교차가 큰 상태가 되면 잎이 우글쭈글해지는 축엽 증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생육초기 온도가 안정적이고 바람을 등진 온화한 구릉 지역에서 우수한 품질의 경엽이 생산된다.

 

산마늘의 생육적온 범위는 야간 12~15℃이고, 낮 온도는 18~20℃내외로 비교적 서늘한 환경을 좋아한다.

생육기간 중 낮 온도가 28℃이상 올라가게 되면 잎으로부터 호흡량이 증가하여 양분 소모를 촉진하게 되므로 잎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온도 조건은 산마늘의 엽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 기온이 10~15℃의 낮은 온도 범위에서는 매운맛과 부드러운 향을 느낄 수 있으나 그 이상의 온도에 조우될수록 매운맛과 향 성분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평난지에서 재배한 산마늘보다 고지대에서 생산된 것이 매운맛을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산마늘 재배 지대별 생육 비교

 

2. 습 도

대기 중의 상대습도는 생육초기 잎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상대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엽 신장이 1.5배 정도 커지나 반대로 건조할 경우에는 잎의 크기와 줄기신장이 억제된다.

 

따라서 산마늘과 같이 광엽이면서 반 음지 식물인 경우에는 상대습도를 75~85%로 다습한 조건에서 관리하여야 엽 품질이 좋아지고 건전 생육을 도모할 수 있다.

3. 햇 빛

산마늘은 광보상점이 낮은 음지식물이므로 양지성의 식물과 교호로 간작재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목류 밑에서도 높은 재배 적응력을 가진다.

 

그러나 햇빛을 지나치게 차광할 경우에는 지상부의 경엽중이 감소하고 줄기가 가늘어지며, 인경구 비대와 분구가 억제되므로 해가림 정도를 30~50% 수준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산마늘 차광 정도에 따른 생육비교

 

4. 토양환경

산마늘은 토양중의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 뿌리 자람이 억제되고 인경구 비대와 분얼이 억제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토심이 깊으면서 물 빠짐이 잘되어야 하고, 토양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대체로 산마늘은 토양입자가 미세한 점토질 토양에서는 입자간의 공극이 작아서 수분 및 공기의 투과가 불량하기 때문에 생장이 억제된다. 이와 반대로 토양입자가 큰 사질토에서는 입자간의 공극이 크기 때문에 수분 및 공기의 투과는 좋지만 보수력이 낮아 생장의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통기 및 보수력 면에서 볼 때 산마늘 생육에 적합한 토양은 사질양토~식양토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생지의 토양은 pH가 5.3정도로 약산성이며 특히 활엽수의 낙엽이 부숙되어 유기물 함량이 11~13% 정도로 매우 많고 칼슘(Ca)함량이 높다.

산마늘의 건조해와 습해

 

산마늘 재배법

 

품종

산마늘은 자생지역에 따라 생태적으로 차이가 있다.
즉 내륙지역인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오대종과 도서지역 자생종인 울릉종이 있으며 기후 생태적으로 환경이 다른 진화과정에 의해 파생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대종은 마늘향이 많고 풍미가 있어 품질은 매우 우수하나 평난지 지역에서는 여름철 고온에 견디는 힘이 약해 표고 600m이상의 고랭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재생력이 약해 수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울릉종은 매운맛과 풍미는 다소 떨어지나 평난지에서 고랭지 지역에 이르기까지 재배 적응력이 높고 수량성이 높아 대부분의 농가가 울릉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있다.

울릉종과 오대종

                                          울릉                                                             오대

울릉           오대

 

먼저 형태적 차이점으로는 울릉종은 엽폭이 넓은 타원형의 잎을 가지며 엽수가 2~3매이다. 또한 지하부 비늘잎은 흰색에 가깝고 통통하며 뿌리는 옅은 갈색이며 대체로 직립에 가깝다.

 

꽃은 흰색으로 종자 결실량이 많으며 마늘향이 다소 적은 편이고 재배적응 지역이 평난지에서 고랭지 지역에 이르기까지 재배적응 폭이 넓은 편이다.반면에 오대종은 엽폭이 좁은 긴 타원형의 잎을 가지며 엽수가 5~7매이다.

 

지하부 비늘잎은 적갈색에 가깝고 가는 편이며 뿌리는 짙은 갈색으로 꼬불꼬불한 모양이다.꽃은 붉은색이 도는 흰색으로 종자결실량이 적으며 마늘향이 진하다.

재배적응 지역은 표고 600m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재배가 가 능하다.

 

재배 적지

 

■ 적지 선택의 의의
자생지의 자연환경을 응용한 현지재배가 유리하므로 환경이 맞지 않는 곳은 가꾸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즉, 초가을까지 잎이 파릇파릇한 곳이 환경이 좋은 곳에 속한다. 환경이 나쁠 경우에는 장마철 이후에 잎이 말라버리고 이듬해에 새싹이 나오긴 하나 영양축적이 모자라 해마다 쇠약해져 간다.

 

■ 적지조건
이른봄에 새싹이 자라므로 봄에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이 좋다. 여름철에는 습기가 있는 환경을 좋아하고 가을에는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자생지는 바람이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 계류 주변 부위로 토양수분이 풍부한 낙엽활엽수림 아래에서 주로 많은 군락이 발달한다. 

 

이런 곳은 봄에는 전년도 가을에 진 낙엽과 충분한 햇볕의 영향 때문에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잎이 무성해지는 계절로 서늘하며, 가을에는 낙엽이 지므로 다시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토양은 낙엽 등이 퇴적되어 잘 썩은 비옥지가 적합하며 특히 보수력과 배수력이 좋은 약간 경사진 사질 양토가 최적지이다. 

 

포지(밭 재배의 경우)는 심기 1개월 전에 땅고르기 및 갈아엎기 작업을 실시해 둔다.

 

■ 지리적인 적지
산마늘은 울릉도를 비롯한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지리산 등지의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 재배품목으로 특히 적합하다.

 

번식방법

 

산마늘의 번식방법에는 종자와 포기나누기가 있는데 대량번식을 위해서는 종자를 이용한 번식방법이 유리하나 성묘가 되기까지는 3~4년이 소요된다.

산마늘 종자묘와 분주묘 비교

 종자묘(1~4년생) 

 

분주묘

종자번식

1) 개 화

산마늘은 3~4년생 이상 되어야 개화 결실이 되는데 전년도 5~6월경에 화아가 분화되었다가

이듬해 4월 중순경에 꽃대가 나와 6월에 백색의 작은 꽃들이 총상을 이루고 아래에서 위로 개화하며 화경장은 높이가 40~70cm정도이다.

 

꽃의 하부에는 계란꼴의 총포엽이 있으며 꽃잎은 6개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6개로 암술과 수술이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황녹색이다.

꽃이 진 후 작은 삭과가 생겨 결실하며 종자는 검고 둥글다.

울릉종의 개화 결실

 

2) 종자 채종

개화후 30~35일경에 종자가 1~2개 벌어지기 시작할 때 채종하면 되는데 시기적으로 7월 중하순경이 된다.

채종된 종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10여일 정도 후숙시켜 외피가 벌어질 때 종자만을 분리하여 정선한다.

 

이때 종자를 오랜 기간동안 두어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되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종자가 마르기전에 채종과 정선작업을 마무리 하여야 한다.

3) 종자 보관

정선된 종자는 즉시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높으나 부득이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종자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여야 한다.

 

저장방법은 종자를 젖은 모래와 1:1비율로 층적처리를 하여 노천매장을 하면 되는데 9월 중순경부터 발아하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9월 상순까지는 파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만약 건조한 상태로 보관한 종자를 파종한 경우라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짐은 물론 이듬해 9월경이 되어서야 발아하게 되므로 산마늘 종자를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보관방법이다.

산마늘(명이나물) 씨앗 파종시기

종자 채종 후 파종 일수별 발아율

채종 직후 발아율 90%, 채종후 30일후는 60% , 채종후 60일후 0%

채종 후 한달 후 뿌리면 습도를 유지해 준다면 여름이 지나고 겨울 지나고 그 이듬해 발아합니다.

 

즉 마른 종자는 습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발아가 1~2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산마늘 종자는 채종 후 곧 바로 뿌려야 합니다.

이점이 다른 작물과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산마늘(명이나물) 씨앗 파종방법

 

종자 파종은 파종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거나 노지에 파종상을 만들어 파종하면 되는데 파종상자에 파종할 경우에는 피트모스를 상토로 이용하면 겨울에 서릿발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상자가 가벼워 관리하기 용이하다.

1㎠당 2~3립의 밀도로 흩어 뿌림하고 1cm정도 복토하면 된다.

 

산마늘은 비교적 깊게 파종되어도 발아가 잘 되는 편이다.

얕게 복토할 경우 종자가 노출되거나 상면이 마르면 종자에 수분침투가 잘 안되어 오히려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다.

노지에 파종상을 만들어 파종할 경우에는 물 빠짐이 잘되는 미사질토양이 좋고, 잡초발생이 적었던 포장을 선정한다.

 

이랑 폭은 관리하기쉽게 1m폭의 넓은 이랑을 만든 다음 골 사이를 6cm 간격으로 하고 종자는 0.5cm내외의 간격으로 줄뿌림하고 복토를 하며, 그 위에 왕겨등을 덮어 파종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육묘관리

가) 파종 1년차

9월 이전에 파종한 경우라면 9월 중하순경부터 어린 싹이 출현하게되는데 이 시기에는 산마늘의 본엽을 감싸고 있는 피침형의 초엽이 나온 상태에서 월동하게 되고 이듬해 2월 하순~3월 상순경에 1매의 본엽이 출현하게 된다.

 

산마늘은 1년차에는 잎이 1장밖에 나오지 않으며 완전히 자란 잎은 엽폭 0.4cm, 엽장 5~6cm크기에 불과하며 종자내의 자양분에 의해 잎의 크기가 완성되므로 파종상에 밑거름을 주지않아도 된다.

 

다만, 5월경에 잎이 누렇게 변색될 경우에는 4종복비 1,000배액을 물거름으로 하여 2~3회 엽면시비를 하면 엽색이 좋아지고 인경구 비대가 촉진된다.

 

상면이 건조하면 잎 끝이 마르고 잎이 누렇게 되므로 4~5일에 한번씩 관수하여 상면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5월이 되면 30~50%의 차광망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은데 온도를 낮추어 잎이 타거나 하고증상을 막아 주고, 수분증발을 억제하며, 잡초발생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7월 중순경이 되면 잎이 노화하여 지상부 잎은 고사하고 인경구 남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보온덮개 등을 덮어 이듬해 해빙기까지 두면 여름엔 잡초발생을 막고 겨울엔 서릿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나) 파종 2년차

2월 하순~3월 상순 해빙과 동시 본엽 1~2매의 잎이 출현한다.

겨울동안 덮었던 지피물을 늦게 제거할 경우 잎이 황화하거나 백화잎이 발생하게 되므로 출현하기 전에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다. 거름은 출현 직전에 3.3㎡당 퇴비가루 10kg N 26, P 30, K 24g을 시용한다.

 

산마늘의 잎과 줄기 신장은 대체로 출현기인 3월 상순부터 신장하기 시작하여 경엽 전개기에 해당하는 4월 하순경에 생육이 가장 왕성하며 엽폭 4cm, 엽장 7~9cm 크기로 자란다.

 

수분 요구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토양수분을 65~70%로 다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5월이 되면 1년차와 마찬가지로 30~50%의 차광망을 설치해 준다.

대체로 8월경이면 잎이 노화하여 고사하고 인경구만 남게 된다.

산마늘 실생묘 연생별 비교

 

산마늘(명이나물) 모종 심는시기

- 가을식재(10~11월)가 뿌리 활착이 빠르다.

- 봄식재(3~4월)는 뿌리 활착이 늦어 생육이 나쁘다.

- 부득이한 경우 해빙 직후 2월 중순 식재한다.

 

 

산마늘(명이나물) 모종 심는방법

- 먼저 잡균, 바이러스, 잡초발생 억제를 위하여 식재의 상밑에 부직포를 깐 다음 식재상 폭을 60㎝ 주간거리 20㎝로 2∼3줄 심기를 하는데 수확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3줄 심기가 좋다.

- 뿌리 3개를 1포기로 하여 20cm 간격으로 심는다

- 뿌리 상단 부분이 약 3~5cm 묻히도록 복토한다

단, 구근 위쪽의 촉은 공기와 숨을 쉬어야 하기때문에 땅에 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화학비료를 줄 경우 토질을 산성화시키고 고자리병을 유발시켜 뿌리를 고사시킬 수 있으므로 발효된 유기질 퇴비나 부엽토 등을 주면 된다.

 

식재상 만들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밑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비료와 잘 썩인 상토를 까는 식으로 만들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흙1층, 거름1층 하는 식으로 놓아 5층이 되게끔 시루떡처럼 식재상 만들기를 하여도 무방하다. 식재 그루수는 30평당 1,670∼2,500그루가 적합하다.

 

심은 후 밭의 경우에는 짚 또는 풀 깔기를 실시하여 건조를 방지해 준다. 가끔 제초작업을 실시하고 건조기에는 물주기도 실시한다. 음지가 아닌 곳은 반드시 차광막 등으로 해가림 시설을 해준다.

 

- 산마늘을 하우스에 재배할 경우 두둑을 120cm 간격으로 만들고 종근을 20cm 간격으로 식재한 후 왕겨를 3cm 정도 덮어준다.

- 100평에 8000주 정도 식재하면 적당하며, 조기 수확을 원할 경우 이중으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면 4월 초순에도 수확할수 있다.

- 5월 중순경에 차광막을 설치해주면 통풍이 잘되도록 해주면 뿌리 발육에 좋다.

 

산마늘의 인경구와 분구양태

 

포기 나누기

- 정식 4~5년 후 포기당 줄기수가 10여개 이상 밀생하면 포기 나누기 시행한다.

- 이름 봄보다는 10월~11월에 정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봄에 할 경우 해빙 직후에 하여야 생육에 영향이 적다

- 굴취한 포기는 뿌리 3~4개씩 붙여 등분한다.

- 뿌리가 상하면 이듬해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가급적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마늘의 포기나누기 방법

산마늘은 대체로 가을에 심어야 활착이 유리한데 인경구 정단 부위가 약 3~5cm 묻히도록 다소 깊게 심어야 가뭄피해를 덜 받고 겨울동안의 서릿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인경구의 길이는 재배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서 심는 깊이가 깊으면 인경구가 긴 형태로 되고 얕게 심겨진 경우에는 인경구의 길이가 짧게 되는 것이다.

 

정식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복토한 위에 짚이나 낙엽 등 지피물을 피복하여 주고 뿌리가 토양에 밀착될 수 있도록 충분히 관수하여 주면 좋다. 부득이 봄에 이식하고자 할 때는 가급적 해빙과 동시 굴취를 하여 뿌리가 마르지 않게 하면서 정식하도록 한다.

 

 

시 비

- 비료는 화학비료보다는 유기질 비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나 양분 흡수가 급격히 행해지는 맹아 시에는 화학비료로 표층시비하면 효과가 있다.

- 맹아는 시비량이 높을 경우 빨리 출현하며 시비구는 무시비구에 비하여 8일 빨랐다. 한편 엽의 황변화기도 거꾸로 약 50일이 늦었다.

- 무시비구와 시비구에서는 생육기간이 약 2개월 차이가 나고 생육량도 시비량이 많음에 따라 증가했다.

- 산마늘 퇴비주는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땅이 녹기 시작할때가 적기이다.

- 퇴비의 종류는 유기인증을 받은 유박을 권장하며, 작물에 닺더라도 작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종류로 선택하시는게 편하다.

- 시비량은 10평 정도에 유박 20kg이 적당하다.

정식 후 재배관리

 

1. 물관리

산마늘은 자생지나 산지 재배지를 보면 가뭄에도 어느 정도 저항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어느 한계이상으로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잎이 황화하여 쇠약하게 되므로 적당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2월 하순~3월 상순경의 출현기부터 개화하기 직전인 6월 중순경까지가 토양수분 요구량이 높은 시기인데 이 시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경엽이 작아지고, 줄기가 가늘어 지면서 경엽중이 감소하고, 조기에 노화가 촉진된다.

 

따라서 함수율을 65~70%로 다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개화기부터 결실기까지는 50~60%로 비교적 건조한 조건에서 관리하는 것이 하고 (夏枯) 방지와 무름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장마철에는 상대습도가 높기 때문에 수분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므로 물빠짐이 잘되도록 하여야 한다.

2. 해가림

산마늘은 표고 600m이상의 고랭지 지역에서는 차광을 하지 않은 나지 상태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차광을 하면 잎의 품질이 좋아지고 수량이 증가한다.

차광은 산마늘 재배 목적에 따라 차광시기와 정도를 달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즉, 종묘 배양이나 채종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5월 이전까지 충분한 햇빛을 받도록 나지상태에서 관리하고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5월 이후에 30%정도 차광해 준다.

 

종자 채종용 포장은 30%미만의 약한 차광조건에서 결실율이 높고, 50%이상 차광정도를 높이면 꽃이 개화하지 않고 낙뢰하여 채종량이 급감하게 된다. 경엽 생산을 목적으로 한 재배에 있어서는 4월 이전에 30~50%로 차광을 할 경우 경엽 신장을 촉진하여 25~30%수량을 증수할 수 있다.

3. 지피물 피복

산마늘 재배기간 중 낙엽이나 볏짚, 왕겨, 우드칩 등 지피물을 피복하는 효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로운 점이 있다.

즉, 낙엽이나 볏짚을 3~5cm정도 피복해 줌으로써 고온기에는 온도 상승을 막아 건전한 뿌리발달을 도모한다.

 

또한 지피물을 피복함으로써 토양수분을 적당하게 유지시키는 한편, 작토층의 입단구조를 좋게 하여 근권의 통기성을 높이고, 잡초발생을 85%이상 경감하는 효과도 있다.

산마늘 피복재배

 

4. 잡초 제거

산마늘에 대한 제초제는 아직까지 개발된 것이 없으므로 육묘상이나 본포에서는 손제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산마늘은 생육량이 적어 잡초에 의한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생육기인 이른 봄부터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특히 산마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잡초를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으나 이듬해 잡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철저히 풀 뽑아 주기를 해야 한다.

 

산마늘 수확시기와 방법

 

산마늘은 4월 하순경 그루의 아랫 잎 1장을 남기거나 5년 이상 된포기 중 수확 줄기수가 15개 이상 될 경우 5개 정도 줄기를 남기고 수확한다.

 

왜냐하면 산마늘은 한번 잎을 따면 그 해에는 다시 잎이 돋아나지 않기 때문에 다음해의 충실한 새싹 및 포기나누기 때 건실한 종구를 생산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줄기를 땅가 부위에서 짧게 자르게 되면 46%정도는 인경구가 고사하므로 땅가에서 5cm정도 줄기를 남기고 수확하여야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동화작용을 통해 생존이 가능하다.

산마늘 수확 및 이듬해 재생 모습

 

특수 재배방법

(1) 연화 재배

산마늘 재배시 엽초경을 연백 하는 방법으로 연화재배를 하면 가식부위가 늘어나 수량이 많아지고 품질도 개선된다.

산마늘 싹이 트기 전에 왕겨를 7cm 내외로 피복하여 줌으로써 줄기를 연백화 시켜 가식부위를 많게 한다.

 

피복물을 톱밥이나 흙으로 피복하면 피복물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경엽이 구부러져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톱밥이 엽신 기부에 들어가는 등 문제점이 있으므로 피복소재가 가벼운 왕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촉성 재배

촉성재배는 여름철 동안 노지재배한 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사이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가온 재배를 하여 출하하는 방법과 가을에 산마늘을 굴취하여 파종 상자를 이용하여 상자당 50~60주를 심고 야간 5℃이상 낮 15~20℃로 관리하여 30~35일경에 수확하는 방법이 있다.

 

산마늘은 저온성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하우스내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되고 재배기간이 짧은 특성이 있어 시도해 볼만한 작형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산마늘도 저온에 일정기간 감응하여야 휴면이 타파되는데 첫서리 후 약 30일간의 저온을 경과시킨후에 가온을 하여야만 출현과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수량을 올릴 수 있다.

산지 재배방법

 

환경 조성

산마늘은 산지에서 재배 적응성이 높은 편이다. 3월 상순경 잔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새싹이 출현하여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을 공급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잡초와의 경합이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5월 이후에 산림의 녹음이 짙어지면 차광효과로 인해 오히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산마늘 재배에 적합한 환경은 침엽수림보다 활엽수림이 유리하며, 토양은 보습력이 있으면서 활엽 유기물이 많은 곳을 선정한다.간벌작업은 피음도를 40~50%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나 메마른 지역보다는 구릉지 지형이 생육은 물론 엽품질도 좋다.

산마늘 산지에서의 생육 전경

 

1. 직파 파종

임지내에 종자를 직접 파종하는 방법으로 산지에서 성묘가 되기까지는 5~6년이 소요된다.

7월 중하순경이 채종된 종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10여일 정도 후숙시켜 외피가 벌어질 때 정선한 다음 즉시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높다.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고자할 경우에는 반드시 종자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여야 하며 종자를 젖은 모래와 1:1비율로 층적 처리하여 노천매장을 해 두면 9월 20일경에 발아하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9월 이전까지는 파종을 완료하도록 한다.

산마늘 종자 산지 직파재배

 

산마늘은 산지에서 재배할 경우 성묘가 되기까지는 오랜기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중 가장 문제되는 요인은 잡초와의 경합문제이다.

 

따라서 잡초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흩어뿌림하는 방법보다는 줄뿌림하는 것이 잡초방제는 물론 비배관리가 용이하다.

파종 밥법은 이랑사이를 30~40cm로 하고 종자를 3~5cm간격으로 줄뿌림한 다음 2~3cm두께로 복토하면 된다.

2. 이식 재배

너무 어린 종근은 잡목류와의 경합에서 생존하기 어려우므로 묘상에서 2년 정도 배양하여 충실도가 높은 묘를 선별하여 심는 것이 입모율을 높일 수 있다.

산마늘 산지재배용 종묘

2년생 묘

1포기 당 3~4주씩 심음

재식거리는 30×20cm=16,500 포기/10a 내외가 적당하며 3~4주를 1포기로 하여 심는 것이 좋다.

이때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하고 인경구의 정단부위가 3~4cm 정도 묻히도록 심는 것이 토양수분 확보 면에서 유리하다.

심은 후에는 낙엽을 덮어 잡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3. 재배관리

산마늘을 산지재배 할 경우 주변의 수목보다 30~40일 먼저 출현 하기 때문에 산토끼, 들쥐 등의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산지재배의 경우 생육면에서 밭재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산지재배는 비료성분이 적으므로 분구가 잘 안된다.

 

따라서 생육촉진과 분구율을 높이려면 출현기에 싹이 나오기 전에 10a당 N. P. K 15, 20, 17kg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재배기간 중 주변의 낙엽을 피복해주면 잡초발생과 생육에 매우 효과적이며, 잡목과 잡초가 경합되지 않도록 한다.

 

병해충 방제

산마늘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잎마름병(Cladosporium alliicola), 무름병(Erwinia carotovora), 흰비단병(Sclerotium rolfsii), 충해로는 파좀나방(Acrolepiopsis sapporensis) 등이 발생한다.

1. 잎마름병

(가) 병원균 및 병징(피해증상)

Cladosporium alliicola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된다.

잎의 양면에 생기며, 준원형~부정형으로 초기에는 직경 수mm에서 병이 진전되면 5cm이상까지 이른다.

건전한 부위와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고, 처음에는 황색으로 퇴색되며 나중에는 회갈색으로 변한다.

화기에도 발생하여 심한 꽃썩음을 유발한다.

(나) 발생 생태

병든 부위에서 분생포자 혹은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2차 전염은 병반상에 형성된 분생 포자가 바람에 비산되어 이루어진다.

(다) 관리 방법

산마늘 수확기에는 피해가 없으나, 5월 이후부터 발병하기 때문에 채종과 이듬해 정상 생육을 위해서는 방제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산마늘의 본병에 대한 적용등록 약제는 없으나, 마늘잎마름병 방제용으로는 코사이드, 쿠퍼사이드, 쿠퍼 수화제 등 30여종의 약제가 등록되어 있다.

산마늘의 잎마름병 피해증상

 

2. 흰비단병

(가) 병원균 및 병징(피해증상)

Sclerotium rolfsii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된다. 6-8월에 걸쳐 발생이 심하다.

지하의 인경, 뿌리, 잎줄기에 주로 발생한다. 병든 부위 및 주변토양에 백색의 비단실 모양의 균사를 풍부히 만들고 1~2mm 크기의 백색~다갈색의 균핵을 다수 형성한다.

피해부는 부패하고, 심하면 식물체 전체가 위조하고 점차 고사한다.

(나) 발생 생태

토양전염성 병해이다. 병든 식물체나 토양중에 균핵이 장기간 생존해서 1차 전염원이 된다.

인접주로 균사에 의해 전염하고, 고온, 다습시에 발생이 심하다.

(다) 관리 방법

균핵은 수년이상 생존하여 전염력을 가지기 때문에 전작물 재배시 다발생한 포장은 재배를 피해야 하고, 발병한 그루는 제거해야 한다.

이듬해 정상생육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방제가 필요하나, 현재까지 산마늘의 본병에 대한 적용등록 약제는 없다.

산마늘의 흰비단병피해

 

3. 파좀나방

(가) 형태 및 발생생태

성충은 4~5mm의 나방이다. 유충은 연한녹색으로 7~8mm로 성장하여 붉은 줄무늬가 있는 황색으로 변한다.

번데기는 4~5mm로 황색-적갈색으로 배추좀나방처럼 잎표면에 긴 타원형의 그물 고치안에 들어있다.

성충으로 월동하며 1년에 많은 세대가 발생한다. 성충은 잎에 점점이 알을 낳고, 갓부화된 유충은 표피속으로 파고 들어 간다.

유충은 잎뒷면에서 엽육을 갉아 먹다가, 늙은 유충은 실을 토해 잎, 줄기, 꽃대 등에 엉성한 고치를 짓고 용화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발생하나 여름철에 발생이 심하다.

(나) 피해증상

잎에 불규칙한 짧은 흰줄 또는 희거나 누런 반점부위가 생기며, 유충이 겉 표피만을 남기고 엽육을 식해한다.

(다) 관리 방법

산마늘 수확기에는 피해가 없으나, 4월 이후부터 발병하기 때문에 채종과 이듬해 정상생육을 위해서 방제가 필요하다.

무농약 또는 유기재배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목록 공시된 제품(식물추출물, 미생물제 등)을 활용한다.

현재까지 산마늘의 본 해충에 대한 적용등록 화학농약은 없으나, 파의 파좀나방 방제용으로는 더원 입상수화제, 명처방 수화제, 프레오 유탁제등이 있다.

파좀나방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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