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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재배법

비파나무 재배법/키우기,비파나무 가지치기/심는시기와 방법

by heotai 2021. 2. 12.

비파나무 재배법/키우기,비파나무 가지치기,비파나무 병충해 방제

비파나무 재배법

비파나무는 상록 활옆수로 늦가을 10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이듬해 봄3월 중순 까지 겨울 내내 꽃을 피워서 수정을 한다.

봄 내내 작은 과실은 영양과 수분을 공급받고 성장하여 6월1일 부터 7월 초까지 노랗게 익은 황금색 열매를 수확하며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에 따라 몇 일간의 수확시기가 다르게 나누인다.

비파 잎은 연중 수확이 가능하며 9월에서 11월까지의 잎에 항암 작용과 약리작용을 하는 아미구다린과 비타민B17등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비파 잎은 상록수로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을 연중 수확 채취할 수가 있다.

비파의 줄기도 약재로 쓰이며, 뿌리는 한방에서 특별한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비파나무는 6월말 즈음 본토에 씨를 심으면 9월말에 싹을 튀워 쌍잎을 내어 뾰족히 5센치 가량 흙에서 올라온다. 그 상태로 계속 성장을 하여 푸른 잎으로 월동을 하며 영하의 날씨와 온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생장을 계속한다. 씨를 뿌린지 1년이 지난 후가 되면 꼭대기에서 부터 가지를 3,4개씩 낸다. 비파나무가 24개월이 지난 후 식재할 자리를 잡아 50cm 정도 흙을 파고 밑거름을 넣고 흙을 덮고 비파나무를 영구 식재한다. 이식 후 환경에 따라 3년에서 5년이 지나면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다.

비파나무는 방임하면 수고가 10m, 수관 폭이 7~8m에 달하는 교목성 아열대 상록과수다. 꽃은 백색이고 향기가 좋으며 일반적인 상록과수와는 달리 겨울철인 11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장기간에 걸쳐 개화하여 초여름인 6월 상순~7월 상순에 과실이 익는다. 과실은 황백색에서 등황색이고 과형은 원형이나 난형, 서양배 모양 형이다. 잎은 크고 엽병이 짧으며 장타원이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고 이면에 맑은 갈색의 연모가 밀생한다.

 

비파나무의 수명은 학계에서는 자연 상태에서는 100년 이상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열매수확을 목적으로 인간에 의해 속성재배로 키워지게 되면 30년 정도 지나면 결실을 정지하고, 화학성분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병충해를 앓으며, 큰 몸체가 바람에 흔들려 뿌리 마름병 등으로 고사할 확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 재배적지

 

비파는 나무의 성목 내한성은 -10~-12℃이다. 어린 묘목이나 유목에서는 -3℃~5℃에서도 동해를 받거나 고사하기도 한다. 꽃봉오리는 -7℃, 꽃은 -5℃정도로 비교적 강하고 어린 과일은 -3℃정도이고 품종에 따라 내한성이 차이가 크다. 가능한 겨울철에 -3℃이하로 자주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 안전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적지가 매우 한정되어 제주도와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지역이 재배가 가능하다. 가능하면 바닷가에 접해있는 겨울철이 따뜻한 지역이 좋다. 또한 비파는 잎이 크고 가지가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가지가 찢어지거나 꽃이 얼어 수확이 불가능하므로 이런 지역은 재배를 피해야 한다.

 

지형은 평지보다는 약간 경사지가 동해피해가 적다. 서향과 북서향은 겨울철 북서풍을 강하게 받아 추위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북서쪽이 막히고 남향 또는 동남향으로 따뜻하고 냉기류가 정체하지 않는 지역(하천주변이나 곡간지, 저수지 주변 등은 동해피해 높음)., 평지보다 약 18m이상의 지대에서 재배하는 것이 냉기류 정체로 인한 동해 피해 회피할 수 있다.

 

일본에서 대부분 경사지에서 재배가 많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부분 재배 가능한 지역이 제주도와 전남, 경남의 남해안지역의 산간지로 경사지가 많다. 경사지는 계단식 밭이 보통인데 나무가 상당히 크게 자라므로 계단 폭을 넓게 확보하는 것이 좋다. 등고선 상에 폭 2m 이상의 작업도로를 만들어 농작업이 원활하게 하도록 설계해야한다. 토양은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배수가 양호한 곳으로 토양산도가 pH5.5~7가 바람직하다. 또한 비파는 저장성이 낮으므로 관광지 주변이나 대도시 주변이 판매가 용이하므로 비파재배에 유리하다.

 

▣ 품종 선택

 

비파나무의 수확기간은 보통 2주 전․후로 짧기 때문에 한 가지 품종만 재배하면 적과 및 수확시기의 노동력 집중과 홍수출하 가능성이 높다. 또한 농가당 영농규모를 확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확기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조생종과 만생종을 20~30%, 중생종을 50~60% 정도 비율로 조정하여 재배하면 생산과 판매에 유리하다. 판매가격은 일반적으로 수확기가 빠를수록 고가이므로 조생종 비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나 동해가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안정생산이 불가능하므로 중만생종 위주로 심는 것이 안전하다. 시설재배의 경우는 품종선정은 조생종 위주로 심고 일부를 중생종으로 심어 수확을 노지재배에서 출하하기 이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조생종으로 장기조생, 장생조생, 중생종은 미황, 무목, 대방, 만생종은 전중, 백무목 등이 적합하나 조생종은 완도, 제주 등 일부 지역만 노지재배 가 가능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동해피해가 발생해서 안전재배가 곤란하다.

▣ 묘목선택

 

품종특성이 확실하고 잔뿌리가 많고 지상부 생육이 좋은 충실한 묘목을 고른다. 잔뿌리가 많고 적음의 차이는 묘목의 활착과 생육에 크게 영향을 준다. 또한 비파궤양병이나 백문우병 등이 걸리지 않은 건전한 묘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파는 다른 과수보다 이식 후 활착율이 낮는 편이므로 가능하면 포트묘를 심는 것이 좋다. 이식 후 초기생육이 더디므로 2~3년생 대묘를 심는 것이 성과기가 빠르고 유리하다

 

▣ 묘목 심는시기와 방법

 

일반적으로 봄에 심는데 따뜻한 지역에서는 가을에 심어도 좋다. 동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봄에 심는 것이 안전하고 심을 시기는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경이 적기이다.

 

심는 구덩이는 폭 1~1.5m, 깊이 40~50cm 정도 파서 부숙퇴비, 고토석회, 용성인비, 흙을 교호로 넣고 지표면보다 30~50cm 높이로 복토한다. 백문우병이 걸릴 우려가 있는 과원에서는 거친 유기물을 넣지 않고 심는 것이 안전하다. 심는 중심부는 폭 30cm 정도 얇게 파고 뿌리가 지표면보다 높거나 같은 위치에서 사방으로 잘 펴서 심으며 복토를 충분히 한다. 비파는 깊이 심을 경우 생육이 불량해지고 성목이 되면 수세가 나빠지므로 너무 깊이 심지 않도록 주의한다.

 

심을 때는 보통 정단부를 자르지 않으나 뿌리가 적을 경우 가지 윗부분을 1/2~1/3정도 잘라준다. 또한 비파는 잎이 커서 증발량이 많으므로 잎을 1/2~1/3정도 각각 자르고 심는 것이 좋다.

 

심는 주수는 품종, 지형, 토양조건 등에 따라 다르나 비파는 수관확대가 빠르고 조기에 큰 나무가 되므로 주간은 충분히 넓게 심는다. 10a당 표준 재식주수는 20~40주이지만 초기 수량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토양비옥도나 지형조건, 품종 등을 고려하여 밀식재배하면 생육이 빠르고 초기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밀식할 경우 재식거리는 주간과 열간을 2~3m간격{2×2m(250주), 3×2m(166주)}으로 묘목을 심고 순차적으로 간벌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열간은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게 조금 넓게 띄고 주간을 좁게 2~3×5~6m로 심는 경우가 많다.

 

심은 후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볏짚이나 위드스톱등 피복한다. 지주를 세우고 줄기를 고정하여 나무가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 기지현상

 

비파를 심었던 곳에 다시 비파를 심으면 나무의 생육이 나쁘고 성목이 되는 과정에 고사하는 나무가 많이 발생하는 기지현상이 심한 편이다. 기존에 심었던 곳에 묘목을 다시 심어 조성할 경우는 기존의 뿌리들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흙으로 객토하는 것이 좋다. 객토가 곤란한 경우는 토양소독제로 소독하고 심는 것이 좋다. 또한 기지현상을 회피하는 방법의 하나로 3~4년 휴경한 후 심거나 2년 정도 다른 작물을 심은 다음 심어도 어느 정도 기지현상이 회피할 수 있다.

 

▣ 방풍림조성

 

과수원 개원시에 방풍대책은 매우 중요하다. 비파나무는 키가 크고 뿌리가 천근성이기 때문에 바람에 약하고 겨울철에 개화하기 때문에 방풍림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 찬바람 피해를 받는 경우는 과수원 북사면 경사에 내한성이 강한 방풍수를 심는 것이 좋다. 방풍수종은 삼나무, 측백, 편백, 아왜나무, 광나무 나한송, 가시나무 등의 상록수종이 적합하다.

 

심는 거리는 과수원 외부방풍림은 0.5~1m간격 2열도 재식하고 내부는 20~30m 간격마다 1열씩 바람방향과 직각으로 심는다. 또한 경사지 과원에서 아래쪽에 있는 방풍림은 반드시 하부를 가지를 쳐주어 냉기가 정체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지치기(전지전정)

 

1.비파나무의 특성

비파는 수관확대가 빠르고 큰 나무가 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신초는 정아에서 신장하여 굵어져서 절간이 짧은 중심지와 정아 아래의 눈에서 신장한 부초, 그리고 과실이 달린 자리에서 나온 과흔지(果痕枝)가 있다. 부초(副梢)는 중심지에 비해 상당히 가늘고 활모양으로 굽어져 신장한다. 같은 부위에서 여러 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을 그대로 두면 차지(車枝)가 되기 쉽다. 또한 비파는 절단면의 유합이 나빠서 큰 가지의 절단면이 말라들기 쉽다.

 

2.결과습성

3월경에 전년의 정아에서 신초가 발생하고 그 선단에 7~8월경 화아분화 한다. 9~10월경에 꽃봉오리가 보이고 11월~2월에 걸쳐서 차례로 개화한다. 수정한 꽃은 아주 작은 과실상태로 겨울철을 지내고 3월부터 과실이 비대하기 시작하여 6~7월경에 성숙한다. 이와 같이 비파는 새로 신장한 가지의 선단에 꽃이 달리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착화율은 가지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중심지 쪽이 부초보다 높다. 또한 품종에 따라서 착과율이 차이가 있는데 미황, 무목, 장기조생 등은 착화가 잘되는 편이고 전중은 착화비율이 낮다.

 

3.정지방법

재배되는 토양 조건이나 품종특성에 따라 몇 가지 정지법이 이용되고 있다. 직립성의 무목은 변칙주간형이, 개장성인 전중계통은 2~3단 배상형을 적당하다. 최근의 추세는 노동력 절감과 시설재배에 적당한 저수고형 정지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에서는 작업이 편리한 테이블식 재배를 하고 있다.

 

가) 주간형

비파나무의 가장 자연형에 가까운 정지법이다. 반듯하게 신장한 주간에 30~60cm 간격으로 주지를 배치한다. 주간수가 많은 경우는 상하의 가지가 겹치지 않도록 적당하게 솎아준다.

 

나) 변칙주간형

주간형과 동일하게 주간을 그대로 신장하여 가지가 겹쳐지지 않도록 주지를 적당하게 솎아주나 심은 후 6~7년경에 주간을 정지시키고 최종적으로 주지간격을 30~45cm정도로 한다.

 

다) 2단배상형

지상 40~50cm위치에 첫번째 주지 그룹 3~4본을 만들고 그 위에 90~120cm에서 주간을 정지시켜서 거기에서 2~3본의 두번째 주지 그룹을 형성한다.

 

라) 저수고 정지법

일본에서는 유목부터 저수고 수형재배를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확립된 것은 없다. 주로 주간을 1m전후의 낮은 위치에서 정지시키고 주지를 6~8본정도 배치한 배상형에 가까운 수형이 많은데 이런 수형은 겨울에 동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

4.가지치기(전지전정) 시기와 방법

전정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화아분화가 끝난 8월 하순부터 9월상중순 경이 적기이다. 다만 과실이 달리지 않는 유목은 2월 중순~하순경에 전정하면 봄가지 발아가 좋고 신장도 양호하다.

 

비파나무는 신초선단에 개화결실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결과부위가 해마다 굵은 가지에서 멀어져간다. 지나치게 길게 신장한 측지 선단에 달린 과실은 바람에 의한 상처가 많은 발육불량과가 되기 쉽다. 결과부위가 높아진 직립한 굵은 가지는 기부를 10~20cm 남기고 절단한다. 부정아가 몇 본 발생하는데 이것을 2본만 남기고 솎아주고 매년 교호로 과실이 달리도록 하면 좋다.

 

▣ 순솎기

 

순솎기는 조기에 눈 수를 제한하여 신초의 충실과 과실비대를 촉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과도한 순따기는 착엽수가 감소되어 수세를 초래할 수 있다. 순솎기를 하지 않고 방임하면 가지수는 증가하나 엽수가 적은 약한 결과지가 많아지고 과실비대가 나쁜 품질불량과가 많게 된다.

 

신초발생은 한번에 모두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순솎기는 몇 회에 나누어서 할 필요가 있다. 4월경에 순솎기를 한 후에 나온 순은 1~2본 남기고 솎아내는데 과방에 착생한 가지에 나온 순은 모두 솎아낸다. 또한 7월 이후 수확한 가지에서 나온 순도 충실한 1~2본을 남기고 솎아낸다. 무엇보다도 새순이 나서 2~3cm 될 때에 솎아주면 좋으나 새순이 지나치게 신장하면 상처부위에 궤양병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적과 및 결실관리

 

비파나무는 꽃눈이 달리기 쉽고 화방수가 가지수에 비해서 많다. 그래서 10월 중순에 대과가 되기 쉬운 중심지를 남기도록 하여 화방수를 가지수의 약 절반이 되도록 한다. 그러나 동해를 받기 쉬운 곳에서는 화방수를 많게 하거나 부초에 달린 화총도 남기도록 한다. 동시에 화방에 대해서도 무목 품종에서는 중간부위의 3~4소화경, 전중은 하부의 충실한 2개의 소화경을 남기고 나머지는 적뢰한다. 동해의 염려가 없는 곳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과방당 소과종인 무목 등은 3~4과, 대과종인 대방, 전중은 1~2과를 남기고 적과한다. 중과종인 미황 등은 수세나 총착방수 등을 고려하여 과방당 1~5과 남기고 솎아낸다. 1과당 엽수는 20~25개를 기준으로 한다. 적과 후 곧바로 봉지씌우기를 하는데 이것은 과실 외관을 좋게 하고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이다. 봉지씌우기는 대과품종(전중)은 1과당 1봉지 그 외(무목 등)는 1과방당 1봉지를 씌운다.

 

▣ 시비방법

 

시비량은 수세, 토양의 종류, 경토의 깊이, 토양 관리법, 착과상태 등에 따라 다르나 성목에서는 10a당 질소 20~25㎏, 인산 15~20㎏, 가리 20~25㎏을 기준으로 한다. 비료는 년 3회 나누어서 주는데 추비는 9월 상중순에 연간 시비량의 40~50%, 유기질 비료를 주로 준다. 봄비료는 2월중하순(조생품종은 약간 빠르게, 만생품종은 약간 늦게 한다.) 전량의 20~30%, 속효성 비료로 질소는 약간 적게 주고 가리는 약간 많게 준다. 여름비료는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수확직전 직후 전량의 20~30%, 속효성 비료를 주는 데 질소는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기비는 퇴비 등을 전 포장에 뿌려 깊이갈이 한다. 봄비료와 여름비료는 뿌리를 절단하지 않도록 비료를 표토와 가볍게 혼합하는 정도로 한다.

 

▣ 비파 병충해 방제

 

1.병해

가) 비파 깨씨무늬병

성목보다는 주로 유목이나 어린 묘목, 특히 대목으로 사용되는 실생묘에서 많이 발생한다. 심하게 발생하면 낙엽이 되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목 육묘시에 주로 문제가 되는 병이다. 보통 생육 전 기간 동안 발생하나 늦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 표면에 1~3㎜ 원형흑자색의 병반이 생기고 점차 확대되면서 내부는 회색으로 변하며 주위는 자흑색을 띠고 잎 안쪽은 담갈색으로 변한다. 전년도에 발생했던 포장이나 배수가 나쁜 습한 토양에서 발병하기 쉽다. 묘목을 너무 밀식하거나 도장한 묘에서도 발병하기 쉽다

방제법은 배수가 불량한 습한 토양이나 전년에 발생한 지역에서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밀식하지 않고 통풍과 햇볕이 잘 들도록 건전한 묘를 만든 것이 중요하다. 병이 발생한 포장은 낙엽을 수거하여 소각하고 병 발생이 심한 잎은 따서 소각한다. 병원균이 빗물에 전염되므로 비가림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약제방제 시기는 전엽기나 경화기 직전에 중점 방제한다. 일단 발병이 확인되면 가능한 빨리 베노밀수화제 2000배, 티오파네이트메틸수화제 800배 등의 약제를 7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잎 뒷면을 위주로 골고루 살포한다. 발생이 심할 경우는 약제방제가 곤란하므로 병든 잎을 제거하고 5~7일 간격 2~3회 살포한다.

 

나) 비파 궤양병

병원균은 잎, 가지, 과실 등 모든 부분에 침입하며 주간부가 가장 피해가 크다. 신초에 발생하면 눈이 마르고 발육이 정지한다. 가지에는 처음에 작은 궤양을 형성하고 이어서 피층이 떨어지며 목부가 노출된다. 따라서 양수분의 흐름을 방해하고 수세를 약하게 하여 고사시킨다. 병원균은 상처가 난 곳으로 침입하며 빗물에 의해 감염이 확대된다. 뽕나무하늘소, 복숭아순나방이 먹어 들어간 후에도 발생하거나 피해를 받은 부위를 따라서 병반이 확대된다.

 

방제는 2월 하순~3월 상순, 6월중~하순, 7월중~하순, 9월상~중순에 6-6식 보르도액을 살포하고 9월경에 병반부위를 약간 넓게 도려내고 티오파네이트메틸도포제를 바른다. 병든 가지는 잘라 없애거나 소각한다. 가지가 상처가 나지 않도록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늘소나 복숭아순나방을 구제한다. 비배관리에 주의 하여 수세회복에 주력하고 증상이 심한 가지나 나무는 베어서 소각한다. 건전한 묘를 재식하고 태풍피해나 동해에 의한 상처감염이 많으므로 방풍, 방한 대책을 강구한다. 전정시 굵은 가지 절단면은 티오파네이트메틸도포제를 발라 상처 유합조직 형성을 촉진하고 감염을 예방한다.

 

다) 회반병(灰斑病)

잎에 원형의 회색반점이 생기고 심하게 발생하면 낙엽이 되며 수세가 저하된다. 과실에서는 처음에 수침상으로 변하고 나중에 자갈색으로 변하여 부패한다. 심한 경우 겨울철에 낙엽이 많아진다. 이 병은 주로 수세가 약하거나 토심이 얇고 건조하기 쉬운 토양에서 발생한다.

 

방제는 6월 상순~7월 상순(봄순)과 7월 상순~8월 상순(여름순)에 베노밀수화제 2,000배, 또는 티오파네이트메틸수화제 1,000배 등을 살포한다. 낙엽이 많은 과원에서는 병든 잎을 수거해서 소각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비배관리를 개선하여 수세를 강하게 키우고 깊이갈이를 하거나 호밀 등을 재배하여 토심을 깊게 하고 통풍과 채광을 개선시킨다.

 

2.해충

가) 진딧물류

봄철 어린 새순에 주로 발생하며 노지재배는 적고 시설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시설재배에서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묘목이나 어린잎을 흡즙하며 심하면 잎이 오그라들고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방제는 진딧물 전용약제인 이미다클로프리드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나) 뽕나무하늘소

피해를 받은 나무는 가지가 말라죽고 수량이 감소한다. 유충으로 월동하며 성충은 6월~8월에 발생하여 가지에 상처를 내고 1개씩 알을 낳는다. 산란된 알은 10~20일 후에 부화하며, 부화유충은 목질부를 먹고 들어가서 가지 표면에 똥을 배출한다. 방제법으로는 산란기에 과수원을 돌아다니면서 산란흔적이 있는 곳은 눌러서 죽인다. 유충은 똥이 나오는 구멍에 페니트로티온유제 등 유기인제를 주사기로 주입하여 방제한다. 성충발생기에는 과수원을 자주 돌아다니면서 성충을 잡아서 죽인다.

 

다) 복숭아순나방

비파, 사과, 복숭아, 석류 등의 과수에 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유충이 신초 선단부를 가해하여 신초가 꺾여 말라죽으며 진과 똥을 배출하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신초뿐만 아니라 과실에도 피해를 준다. 비파에서는 복숭아순나방과 궤양병의 복합적인 피해가 크다. 궤양병에 걸린 부위를 먹어 들어가 병반을 확대시키거나 치유된 부분을 침입하여 궤양병을 재발시키기도 한다. 6월 중하순, 7월중․하순, 9월중․하순에 카탑하이드로클로라이드수용제 1,000배, 페니트로티온 등의 심식나방 약제를 살포한다. 월동유충에 대해서는 조피를 벗기거나 잠복소를 설치하여 봄철에 수거하여 소각한다.

 

라) 복숭아거위벌레

성충은 어린잎이나 과실에 구멍을 내어 가해하고, 유충은 과실을 가해한다. 성충은 1년에 1회 발생하고 4~5월에 어린 과실을 먹어 들어가서 과육 속에 산란한다. 부화유충은 과육 속에서 성장하며 과실이 낙과된 후 땅속에서 번데기 형태로 월동한다. 산란 전까지 봉지 씌우기를 끝내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수확시기

 

비파의 과실은 성숙기 2~3주전부터 급속하게 비대, 착색이 진행되고 과육의 연화와 산의 감소 등이 일어난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과육이 단단하고 식미가 나쁘며, 너무 과숙하면 낙과하기 쉽고 열과 등의 과피장해나 부패발생이 많게 된다. 시장에 출하하는 경우는 90%정도 착색한 것을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비파는 한 나무에서도 착과부위에 따라 숙기의 차이가 크므로 2~3회 나누어서 수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실이 매우 연약해서 조금만 압력을 가해도 상처가 나거나 과실에 반점 등이 발생하므로 매우 주의해서 수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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