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가지치기 시기와 방법
나무모양과 대목을 선택한다.
- 과실나무를 다루어 본 경험이 적고 체리 재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든 경우엔 나무모양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개심자연형(원줄기를 절단하여 가운데 공간을 비움으로써 광 환경을 좋게 하는 수형으로 같은 높이에서 원가지를 분지시키면 개심형, 원가지간 높이가 다르면 개심자연형이라 함)을 선택한다. 이 경우엔 ‘콜트’와 같은 일반대목이 좋다.
- 일손이 많이 가더라도 밀식재배(베게심기)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주간형(원줄기에서 발생시킨 원가지를 즉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이나 케이지비(KGB, Kym Green Bush, 기본적으로 개심형을 응용한 것으로 원줄기를 절단한 후 12~16개의 원가지를 발생시켜 결과지로 이용하는 수형) 등의 나무모양이 적합하다. 이 경우엔 ‘기셀라 5∼6호’와 같은 왜성대목(왜성대목은 유전적으로 키가 작은 성질을 지닌 대목임)이 좋다.
주간형, 변칙주간형
주간형
원줄기(주간)에서 발생시킨 원가지(주지)를 결과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수형에 비해 열매를 1년 이상 빨리 수확할 수 있다.
- 원줄기가 계속 자라 나무 높이가 높게 되면 원줄기를 일정한 높이에서 자르게 되는데 이를 변칙주간형(變則主幹形)이라 한다.
- 생산목표에 따라 원가지수와 원가지 길이 및 덧원가지의 배치 등이 달라지는데 800kg/10a 이상을 생산목표로 한다면 원가지 수를 20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 심는거리(재식거리)는 대목에 따라 다른데 기셀라 5는 4×2m를 기본으로 땅의 비옥도, 재배자의 수형관리 능력 등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목표 나무높이는 3.5m 이하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묘목을 심은 후 원줄기 선단부는 전체길이의 1/3~1/4 정도를 자르고 원줄기 높이 50cm 이하에서 발생한 원가지는 제거한다.
- 원줄기에 붙어 있는 눈(芽)을 10~13cm 간격으로 어긋나게 배치하면서 나머지 눈은 눈따기(3~4월 실시)를 하여 원가지 발생을 유도하는데 아래쪽에서 가지발생이 약하므로 아래쪽을 10일정도 먼저 실시하고 아래쪽 눈은 아상(芽傷) 또는 BA 처리와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 선단부에서 수직으로 강하게 크는 것을 원줄기 연장지로 하고 경쟁지는 제거한다. 지주를 설치하면 원줄기생장이 더욱 촉진된다.
- 원줄기에서 발생한 원가지는 가지가 목질화 되기 전에 수평으로 유인한다. 필요하면 순지르기로 새가지가 길게 자라지 않도록 한다.
- 각 원가지의 생장정도는 사다리모양으로 아래가 넓고 위로 가면서 서서히 좁은 형태가 나무 전체에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 좋다.
- 원줄기 연장지가 목표수고에 도달되었으면 지난해 자란 가지를 절단하여 원줄기 연장지를 갱신한다.
- 한편 원가지상에서 곁가지를 길게 키우면 수관이 복잡해지고 작업 관리가 불편해진다.
-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왜성대목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주간형을 기본으로 하는 TSA(Tall Spindle Axe)와 SSA(Super Spindle Axe) 등의 밀식 또는 초밀식 수형들이 관심 있게 검토되고 있다.
개심형
스페니시부시형(개심형)
스페니시부시형이나 KGB형은 개심형태를 취하는 대표적인 수형이다. 결과지 갱신도 쉽고, 작업성도 주간형의 1/3 정도이다. 또한 나무 중심부를 비워 놓고 가지를 벌려주므로 수량이 안정적이고 과실품질이 균일한 편이다. V자형이나 Y자형은 개심형을 단순하게 응용한 인위적 수형이라 할 수 있다.
- 인위적 수형은 시설의 틀에 나무모양을 갖추어야 하므로 초기(유목기) 노력이 많이드나 나무가 크게 되면 노력은 절감된다. 알맞은 재식거리는 콜트는 5~6×5m이고, 왜성대목은 3~4×4m이다.
- 왜성대목을 개심형으로 응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으나 최근 KGB형이 개심형태를 취하고 있고 외국의 재식거리는 4.8~5.4×1.8~ 2.4m이다.
- 기본골격은 재식 직후 지상 40~60cm에서 묘목을 절단하고 심은 줄과 사선 방향으로 4개의 원가지 후보지를 발생시킨다. 원가지의 발생 각도는 60˚가 이상적이다.
- 원가지 후보지가 약 30~50cm정도 발육하면 3개 정도 2차지를 생성시킨다. 개심형 기본 수형의 경우 2차지 중 원가지 연장지는 45˚ 정도 곧게 키우고 나머지는 원가지 후보지와 세력경쟁이 되지 않게 유인하고 결과지로 활용한다.
- 스페니시부시와 KGB형은 다주지 형태이므로 2차 가지간 세력균형을 유지하여 연장지와 결과지 구분을 두지 않는다.
- 원가지 후보지는 키우고 내향지 또는 도장성 새가지는 생육초기에 수관외부로 유인하여 가능한 결과지로 활용할 수 있지만, 보다 다주지화되었으면 제거한다. 4년차 이후 수관점유면적이 80%를 넘으면 원가지를 갱신한다.
평덕형
- 배의 덕시설과 마찬가지로 지주높이 2.2m, 지주 굵기 48mm, 유인선 간격 40~50cm, 유인철선 굵기 3.5~4.0mm 등의 기본시설이 필요하다.평덕형
- 개심형을 응용한 수형이므로 묘목을 심은 후(재식)는 개심형과 동일하게 키우다 3년차 봄부터 원가지, 덧원가지, 곁가지를 덕에 유인하고, 새로 발생한 새가지는 여름철(6~7월) 덕에 유인하고, 이후 직립된 새가지는 수시로 유인한다.
- 수관 점유면적이 80%를 넘고, 가지가 중첩되면 해당가지를 갱신 하고, 발육지와 결과지를 균형 있게 배치한다.
- 과실이 열리면 수확직전 반사필름을 멀칭하여 과실의 착색을 도모하고, 수관 내 광 환경을 개선하여 꽃눈형성을 촉진한다.
가지치기 시기와 방법
체리나무 겨울철 휴면기간 가지치기는 올해 체리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작업이므로 봄철 싹 트기 전까지 실시해야 한다.
체리 가지치기 작업의 70%는 수확 후 여름철에 실시하고, 겨울철에는 세력이 강한 굵은 가지, 불필요한 가지, 쇠약한 가지, 수관 내부로의 광 투입을 방해하는 복잡한 가지를 제거하는 등 체리 나무의 골격을 이루는 원가지와 버금가지(골격지) 관리를 위주로 실시한다.
특히 체리나무는 식물체에 상처가 났을 때 유합(癒合)조직이 발달하지 않아 전정상처가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전정 부위가 썩어 들어가거나 세균성 수지병 감염 통로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전정 시 굵은 가지를 자를 때에는 가는 가지를 끝부분에 남기고 자르고 가급적 수직으로 반듯하게 잘라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가지 절단 후 반드시 도포제를 발라 병균 침입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체리나무는 건조에 의한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멀칭 등을 통하여 토양수분 증발을 방지해야하고 개화기까지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 등 동계약제를 수관에 골고루 살포하여 생육초기의 병충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 체리나무는 뿌리에 가까운 가지일수록 왕성하게 자란다. 따라서 원가지와 덧원가지 등 골격을 형성하는 큰 가지는 어느 정도 비스듬하게 서 있지 않으면 원줄기에 가까운 곳의 가지가 크게 자라게 되므로 전체적인 나무의 세력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 최근에는 나무의 키가 작게 크는 왜성대목을 이용하여 좁게 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원가지 또는 덧원가지 등 골격지 개념없이 곧바로 열매가지를 배치할 수 있다.
- 정부우세성(하나의 나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눈에서 발생한 가지가 세력이 제일 강하고, 아래 눈으로 내려 갈수록 가지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는 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새가지 발생은 가지 끝 쪽에 집중되므로 가지 기부에서 새 가지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아상(芽傷, 눈 위에 상처주기), 눈따기 또는 BA 처리 등을 하여 인위적으로 가지 발생을 유도하여 열매가지를 확보해야 한다.
- 또 가지치기(전정)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나무가 말라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큰 전정 상처를 만들지 않도록 하거나 굵은 가지를 자를 경우에는 그 기부를 어느 정도 남기고 그곳에 잔가지를 자라게 하여 썩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도록 하고 직경 1㎝ 이상의 전정 상처는 반드시 도포제를 발라주어 상처를 보호한다.
개심자연형 수형구성 방법
개심자연형 목표수형
가지고르기/가지치기
1년차 수형잡기
(1) 1년차는 무조건 지주를 하시고 한가지만 잘 키우면 된다.그리고 잡초가 나오기전까지는 제초메트를 덮어 주는것이좋다. 1년차에서는 오르지 한가지만 키우면 된다.
(2) 제초메트를 덮어주면 잡초도 없애주지만 뿌리의 양을 많게해 주는역활과 장마철에 뿌리를 보호하는 역활도 한다.
2년차 수형잡기
(1) 2년차 수형잡기는 다음해 싹이 나오기전에 작년에 한가지만 자란 가지를 지상 40cm에서 잘라 주고,동서남북으로 4가지만 7월초순까지만 키운다.
(2) 7월초순까지 4가지를 자란것을 다시 40cm에서 잘라서 3가시씩 12가지를 키우면 된다.
(3) 그 이후에는 안쪽에서 나오는 가지나 나무끼리 겹쳐지는 부분만 잘라 주면 된다.
* 4가지를 묶어서 밑으로 잡아 매어 중앙에 햍빛이 잘들게한다.
※ 가지고르기·가지치기 시 유의할 점
○ 바퀴살가지를 만들지 말 것
○ 어린나무일 때 자름 정도가 약하면 나무키가 높아져 가지 배치가 나빠짐
○ 가지 중간에서 새순 발생률 낮으므로 짧게 잘라 새가지를 받든지 아상처리 등으로 새순 발생을 유도한다.
○ 큰 절상면은 보호제를 발라준다.
○ 수관이 너무 복잡하면 내부 수광조건이 불량해져 가지 말라죽음 및 꽃눈형성이 불량하고 결과부위가 상승하게 되므로 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가지치기 원칙
○ 새순가 25cm를 넘으면 여름가지치기 위주로 실시하여 수세를 안정화시킴
○ 덧원가지, 곁가지 기부에 강한 가지를 배치시키지 말고, 내향지는 커지지 않도록 하고 곁가지의 길이를 짧게 유지하여 수광조건을 좋게 유지함
○ 열매가지의 갱신을 일찍 실시하여 젊은 가지에 꽃눈이 일찍 발생되도록 함.
체리 대목별 높이 및 생육특성
매저드 | 100㎝ | 삽목번식 어려워 종자번식, 결실년령 늦음, 푸른잎벗나무에 비해 심근성, 교목성, 접목친화성 좋음 |
마할렙 | 90 | 종자번식, 습해 약, 국내 다습한 토양에서 고사하는 사례 많음, 교목성, 접목친화성 중~좋음 |
콜트 | 100 | 일반대목에 비하여 약 30% 정도 왜화효과가 있다고 하나 국내 환경에서 왜화효과 적음, 국내 개심자연형 수형에 적합 |
기셀라 5 | 50~60 | 결실년령 빨라 초기수량 확보 용이, 수세 약해 고온다습한 국내 재배환경에서 고사하는 사례 많음, 밀식재배 수형에 적합 |
기셀라 6 | 85~90 | 조기결실성 있음, 국내 재배환경 적합성은 기셀라 5호에 비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장기적인 검토 필요. 밀식재배 수형에 적합 |
크림스크 5 | 85~90 | 조기결실성 있음, 기셀라 대목에 비해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장기적인 평가 필요, PDV 등 바이러스에 감수성, 밀식재배 수형에 적합 |
크림스크 6 | 65~70 | 조기결실성 있음, 왜화효과 큼, 크림스크 5와 마찬가지로 PDV 등 바이러스에 감수성, 장기적인 검토 필요, 밀식재배 수형에 적합 |
2021/02/07 - [과수재배법] - 체리나무 재배법/심는시기,체리나무 종류(품종) 2021/02/07 - [과수재배법] - 체리나무 가지치기 시기와 방법 |
'과수재배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나무 재배법 병충해 방제시기 (2) | 2021.02.13 |
---|---|
비파나무 재배법/키우기,비파나무 가지치기/심는시기와 방법 (0) | 2021.02.12 |
체리나무 재배법/심는시기,체리나무 종류(품종) (0) | 2021.02.07 |
자두나무 약치는 시기,자두나무 병충해 방제 시기 (0) | 2021.01.22 |
자두나무 가지치기 방법과시기,자두나무 재배방법 (0) | 2021.0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