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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재배법

배나무 재배방법,배나무 가지치기(전지) 시기와 방법/병충해 방제법

by heotai 2021. 3. 7.

배나무 재배방법,배나무 전지(가지치기) 시기와 방법,배나무 병충해 방제법

배나무 재배방법

과수는 영년생 작물로서 한번 잘못 심으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과수원을 개원할 때는 예정 지역의 기상과 토양을 면밀히 검토하여 적지여부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

배수가 불량할 때는 암거배수 등으로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하고, 경사지는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품종선택은 과수원의 규모, 위치, 경영상의 문제, 수분수 선택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재식거리는 품종, 토양의 비옥도, 재배관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묘목 심는 시기는 낙엽기간이 좋고, 묘목을 심은 후에는 건전하게 자랄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재배적지

가. 적지선정

과수원의 위치 선정은 관리가 용이하고 품질이 좋은 과실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야 한다. 따라서 위치 선정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1) 기상조건

(가) 온도

우리나라 배 재배 분포는 서울 이북을 비롯하여 남부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평균 기온 11∼16℃인 지역이 적지로서 경제적 재배온도는 생육기간중 고온량지수(월평균 5℃ 이상의 달에서 5℃ 뺀 온도 합계)가 85℃선이며, 충남이북 지방은 조중생종 재배는 적합하나 만생종은 생육기간중의 적산온도가 부족하여 과실품질이 저하되므로 불리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조생종∼만생종 모두 품질이 우수하여 기온상으로 재배적지라고 할 수 있다.

배나무는 1일 평균기온 10℃ 이상의 일수가 215∼240일인 지역이 적지이다.

우리나라 배는 한냉지(평택 이북)에 심으면 대체적으로 석세포가 적고과피의 외관은 좋아지나 만삼길, 금촌추 등 만생종은 온도 부족으로 떫은맛이 많이 남고 당도가 낮아지며 성숙되어도 녹색이 많이 남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난지에 심으면 과실비대가 좋아지고 환원당이 높아져 단맛은 강하나 과피가 조잡해진다. 7∼8월에 평균기온이 낮으면 유리산이 많고 신맛이 많아 품질이 저하된다. 한국배의 자발휴면 완료기는 12월하순∼1월중순이다.

(나) 서리피해

개화기 전후에 늦서리의 피해가 있을 때는 결실불량, 변형과 등이 생겨 생산이 불안정하게 된다.

내륙적인 기상으로 기온교차가 크고 지형상으로 분지 또는 산이 둘러싸인 저지대에서 한냉 기류가 유입되 상해(霜害)를 받기 쉽다.

구릉지나 산중간의 밑 부분에 삼림이나 물 또는 건물 등의 장애물이 있어 냉기가 정체되는 곳은 서리피해를 받게 된다.

개화기에 서리 피해를 자주 받는 지역은 재배적지가 될 수 없다.

꽃봉오리 때의 서리 피해는 암술의 길이가 짧아지며 개화기 전후의 피해는 꽃잎은 죽지 않으나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은색으로 변하여 수정능력이 없어 결실이 되지 않는다.

어린 과실의 피해는 꽃받침 부분이 가락지 모양으로 얼어 그 곳이 자라지 못하여 기형과가 된다.

서리피해는 화기의 발육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개화전에는 비교적 강 하지만 개화직전부터 낙화후 1주까지는 약하다.

(다) 강우량

한국배는 생육기간중 강우량이 많고 습윤한 기후조건에 적합한 과수이다.

생육기간중 기온이 낮고 강우량이 적은 지방에서 생산된 과실은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공기습도는 과피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 장마철에 내린 비는 연강수량의 50% 이상이 집중적으로 내려, 대부분의 빗물은 유거수로 되어 토양 표면을 거쳐 흘러 내린다.

이때 표토는 물과 함께 유실되고 동시에 토양에 가지고 있던 많은 양의 거름 성분과 부식이 함께 흘러내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집수구를 만든다든지, 초생재배를 하여 흙이 침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 바람

바람의 피해는 생육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4월의 개화기에 강풍이 있는 곳은 결실이 잘되지 않으며, 유과기로 부터 수확기에 가까울수록 강풍에 의한 낙과가 심하여 경영상 큰 손실을 가져온다.

바람은 과수원의 지세(地勢), 방풍시설의 유무에 의해 피해정도가 크게 좌우된다.

배는 바람의 피해를 많이 받는 작물로 바람에 의해 가지가 절단 되거나 낙과가 심하게 된다.

바람이 강한 지역은 수고를 낮추어 덕을 가설하고 가지를 유인하여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켜 주는 것이 안전하다.

평덕식 재배는 바람이 심한 남부지역에서 바람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측지의 갱신전정이 행해지면서 가지유인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2) 토양

배나무는 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적당한 토양습도를 필요로 하는 과수이므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토양조건만 좋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유기질이 풍부하여 비옥하고 토심이 깊으면 더욱 좋다.

자갈이나 모래가 많으면 조기에 결실되지만 수량이 감소되고 수세가 약해진다.

지하수위가 높지 않으며 배수가 잘되는 점질 양토 또는 식양토로서 토양용수량 60∼80% 수준이 적당하다.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은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뻗지 못하여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쉽고 생산력도 떨어지며 과실품질도 좋지 않다.

또한 조기낙엽, 동해발생 등이 많아 배 재배 적지가 되지 못한다.

바람직한 토양조건은 배수가 잘되고 하층토 까지 통기성이 좋아 수분과 공기가 땅 속으로 잘 스며드는 토양상태이다.

토양반응에 대한 적응성은 넓은 편이나 최적 pH는 5∼6 부근이다.

또한 논토양에서도 부식이 많고 배수가 잘되어 통기성이 좋으면 재배적 지가 될 수 있다.

 

(3) 지형

평탄지는 경사지에 비하여 재배관리가 편리하다.

배수가 불량하고 지하수위가 높은 평탄지에서는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고 각종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진다.

경사지는 배수 및 투광이 양호하지만 경사가 급하면 토양유실이 심하고 재배관리가 어렵다.

동남향은 과실 비대기에 태풍피해를 받기 쉽고, 서향은 여름철에 건조피해를 받기 쉽다.

경사가 완만한 북향은 바람피해가 적고 일조도 적당하며 토양수분도 많아 배 재배에 적합하다.

지나치게 경사지거나 높은 곳에는 심지 말고 15도 이하의 경사지가 좋다.

경사지에서는 토양 유실방지에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급경사지에서는 계단을 만들어 개원하여야 토양 침식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묘목 심는시기와 방법

묘목 선택

과수재배의 목표는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하여 고수익을 올리는 것이 므로 주품종과 수분수 품종 모두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해야한다.

과수는 한번 심으면 반영구적으로 재배되고 묘목에 따라 정식후 생장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묘목 선택에 주의하여야 한다. 좋은 묘목의 구비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묘목은 품종이 정확하여야 한다.

2) 뿌리가 많이 절단된 것은 안된다. 뿌리의 발달이 좋고 생기가 있으며 수피는 윤기가 있어야 한다.

3) 웃자라지 않은 묘목이어야 한다. 즉 마디가 굵고 짧으며, 충실한 잎눈 이 잘 붙어 있는 묘목을 선택해야 한다.

웃자란 묘목은 재식후 가지 발생이 적고 겨울철 동해나 건조에 약하여 고사하는 일이 많다.

4) 병해충이 붙어 있지 않아야 한다. 묘목에 붙어서 발생하기 쉬운 병해충은 날개무늬병(문우병),

근두암종병, 흑성병, 깍지벌레류 등이 있다.

 

묘목 심는시기

묘목은 가을 낙엽 후부터 봄 발아 전까지 재식이 가능하다.

가을재식은 겨울을 지나는 동안 뿌리에 흙이 잘 밀착되어 다음해 뿌리 활착과 생육이 좋아진다.

추운 지방에서는 동해를 받기 쉽고 겨울동안 눈이나 비가 적을 경우에는 건조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짚으로 지상부를 싸주고 흙을 복토하여 겨울철 동해와 건조해에 대비해야 한다.

복토한 흙은 봄에 일찍 파헤쳐주어 토양 온도의 상승으로 뿌리 활동을 빠르게 해야 생육이 좋아진다.

봄 재식은 땅이 풀린 직후 가능한 빨리 심을수록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이 좋아진다.

재식 시기가 늦어질수록 발아가 더디고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도 나빠진다(표 5-2).

따라서 봄에 재식할 경우에는 뿌리가 흙과잘 밀착되도록 뿌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고 물10∼20ℓ정도를 준 다음물이 사라진 뒤에 복토해야 생육이 좋아진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남쪽지역은 가을에,추운 지역에서는 봄에 일찍 심는 것이 좋다.

 

(3) 재식 배열 방식

묘목을 심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그림 5-2>에서 보는 바 와같이 사방이 동일한 거리로 심는 정사각형심기, 한쪽이 다른쪽보다 긴직사각형심기,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대각선 교차점에 한 그루씩 더 심는 5점심기, 정삼각형의 정점에 심는 정삼각형 심기 등이 있다.

산지에서 경사지의 등고선에 심을 때는 삼각형으로 심거나 등고선 심기를 하게 된다.

근래에는 계획 밀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기계화를 위하여 열간을 정하고 주간을 영구수의 1/2∼1/4 간격으로 계획 밀식하여 수관이 확대됨에 따라 축벌하여 간벌을 해야 한다.

(4) 심는거리

심는거리는 성목에 도달한 나무가 자연적으로 신장하여도 나무 사이가약간의 공간이 있어 수관내에 충분한 햇빛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재식거리는 토양의 비옥도, 품종의 수세, 수형 등에 따라라달라진다.

토양이 비옥한 점질토와 토양수분이 많은 지역, 수세가 강한 품종일수록 재식거리를 넓게 하고, 척박한 사질토와 같이 건조한 토양, 수세가 약한 품종은 재식거리를 좁힌다.

적정 재식거리는 성목기에 토지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양질의 과실을 계속적으로 다량 생산하며 재배관리가 능률적이어야 한다.

 

수세가 강한 품종이나 나무생장이 왕성한 환경조건하에서는 열간 6∼8m, 주간 6∼7m로 하고, 수세가 약한 품종이나 나무생장이 떨어지는 환경조건하에서는 열간 6∼7m, 주간 5∼6m 거리로 심는다.

재식 초기부터 소식재배하면 초기 수량이 낮으므로 초기 수량을 높여주기 위하여 영구수의 중간에 간벌수를 2∼4배 정도 계획 밀식하였다가 수체가 생장함에 따라 영구수와 간벌수와의 가지가 겹치기 직전에 솎아내어 유목 기의 재식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식재배시 간벌시기가 늦어 지면 밀식장해가 발생하여 화아분화가 불량하고 과실품질도 떨어지며, 병해충의 피해도 많게 된다.

밀식하여 나무가 커짐에 따라 1, 2차로 축간벌하여 수관내에 충분한 햇빛과 통풍이 잘 되게 하여야 한다.

 

(5) 심는방법

배나무는 성목이 되면 수관이 넓어지기 때문에 지하부도 여기에 맞추어 깊고넓게 신장시켜 뿌리의 활동을 좋게 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목기의 생육이 좋고 나쁜 상태는 그 후의 생장과 생산력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재식 구덩이는 가능한 한 크게 파주고 질소함량이 적은 유기물이나 퇴구비를 충분히 넣어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근군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식 구덩이를 팔 때 주의할 점은 모암이나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재식 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경사지에서는 경사방향으로 배수구를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기물은 사전에 부숙시킨 퇴비를 넣는 것이 좋으나 부숙퇴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하층토에 거친 유기물을 넣고, 상층과 뿌리 가까이에 부숙 퇴비를 넣으며, 구덩이당 소석회나 고토석회 2∼4㎏, 용성인비나 용과린을 1∼2㎏정도 흙과 잘 혼합하여 넣는다. 심기 전에 한 구덩이에 복합비료를 뿌리에 닿지 않을 정도로 200∼300g 정도 주면 좋다(그림 5-3).

(그림 5-3) 재식방법

묘목의 뿌리는 건조되기 쉽기 때문에 맑은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은 피하여 심는 것이 좋다.

재식할 때는 묘목의 뿌리가 건조되지 않도록 젖은 가마니로 뿌리 부분을 덮어 주고 순차적으로 심는다.

재식시에는 재식후 흙이 가라앉을 것을 감안하여 지면보다 다소 높게하여 심어야 한다.

묘목의 뿌리는 사방으로 펴고 뿌리의 기부에서 뿌리 선단부 편이 밑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뿌리에 접한 흙은 표토로 채워 뿌리와 잘 밀착되게 하여야 한다.

흙을 접목부 하단까지 채우고 약간 들어주는 듯 1∼2회 솟구쳐서 가볍게 밟아 주고 재식 후에는 반드시 관수를 하고 그 위를 흙으로 덮어준다.

관수 후에는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묘목 주위에는 흙으로 성토하여 지면보다 높게 하고 화학비료를 뿌려준 후 짚 등으로 나무주위를 피복하면 더욱 좋다.

 

(6) 수분수 혼식

배는 대부분이 자가 불화합성이므로 수분수로서 타품종을 혼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분수는 주품종과 친화성이 있고, 개화기가 약간 빠르거나 거의 같은 시기로서 화분량이 많으며 화분 발아력이 좋고 재배관리가 용이하며 경제성이 있는 품종이 좋다. 또한 화아가 많고 결실율이 높아야 한다.

우리나라 주품종인 신고나 황금배, 영산배 품종 등은 화분이 극히 적거나없으며 임성(稔性)이 없어 수분수로 이용되지 못 하므로 신고나 황금배 등을 심을 때에는 이들 품종 외에 수분수 역할을 할 수 있는 두 품종 이상을 동시에 심어야 한다.수분수 재식 비율은 주품종의 20% 내외로 한다.

이전에는 장십랑 품종이 수분수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근래에 신규 재식되는 과수원에서는 풍수, 추황배, 감천배, 원황 등의 품종이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 친화성이 높고 개화기도 빨라 수분수로 적합하리라고 본다(표 6-1)

 

 

(7) 재식후 관리

묘목을 심고 난 다음에는 알맞은 길이로 묘목을 잘라 주어야 한는데,굵은 것은 좀 길게, 가늘고 약한 것은 짧게 잘라야 튼튼한 새순을 기를 수 있다.

묘목의 길이는 정상적인 묘목이라면 일반적으로 60∼70㎝ 높이에서 잘라주나 장래의 수형에 따라 잘라주는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 재식후 묘목은 뿌리 활동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건조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충분히 관수를 해 주어야 한다.

관수 후에는 수분이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짚이나 풀, 또는 비닐 등으로 묘목주위를 멀칭하여 준다.

재식후 날씨가 가물면 한발피해가 나지 않도록 관수하여 준다.

묘목의 생장을 돕기 위해서는 속효성 화학비료를 시용해야 하는데,년간 시용량의 40∼60% 정도를 3∼7월경 2∼3회에 걸쳐 균등히 시용 하여 준다.

유목시기에는 착과되지 않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를 소홀히 하기 쉬우나 철저한 방제로 잎을 잘 보호함으로써 낙엽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배나무 가지치기(전지전정) 시기와 방법

가지치기(전지 전정)의 목적

배나무 재배에 있어서 전지전정(整枝剪定)은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이에 대한 인식이 새로와 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실의 크기, 모양, 색깔 등 외관(外觀)에 따른 과실의 가격차이가 커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 철저한 집약적(集約的) 재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름철의 고온(高溫)과 많은 양의 강우(降雨)에 의하여 가지가 웃자라고 2차(二次) 생장이 유발되어 꽃눈형성과 과실품질이 나빠지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배나무는 낙엽과수류 중에서 내음성(耐陰性)이 다소강한 부류에 속하지만 꽃눈형성이나 과실의 비대,

품질은 일조조건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되므로 나무전체에서 상품가치가 높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정에 의해 나무의 구석구석까지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나무의 골격(骨格)을 형성하고 결과지(結果枝)의 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나무는 영양생장(營養生長)이 강하면 꽃눈형성과 과실비대가 나빠지고, 반대로 생식생장(生殖生長)이 강한 나무는 수세(樹勢)가 쇠약해져 쉽게 노화(老化)되므로 전정에 의해 적절한 가지생장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 시비(施肥), 결실조절(結實調節) 등의 재배적 방법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밖에도 전정은 통광(通光), 통풍(通風)을 좋게 함으로써 병해충(病害蟲)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나무크기, 가지골격 조절 및 적절한 가지배치에 의해 배 재배의 여러 가지 작업관리 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비(生産費)를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

 

배나무의 특징

(1) 꽃눈형성 및 유지가 쉬워 격년결과성(隔年結果性)이 적다.

다른 과수에 비하여 배나무는 꽃눈형성이 잘 되고 배나무 특유의 단과지군(短果枝群)이 잘 형성, 유지되어 격년결과(隔年結果, 해걸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전정에 의한 꽃눈형성 정도가 사과처럼 민감하지않아 대체로 전정상 큰 문제가 없으므로 표준수량을 유지하기가 쉽다.

그러나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의 골격(骨格) 형성, 결과지(結果枝)의 확보와 배치, 오래된 측지의 갱신 등 전정기술이요구된다.

(2) 웃자란가지(徒長枝)의 발생이 많다.

배나무는 수형(樹形)의 특성상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데 지나치게 많은 도장지는 수관내 광환경이 나빠지고

꽃눈형성과 과실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도장지의 발생원인으로는 토심이 깊어 뿌리가 수직으로 깊게 뻗을 경우, 토양내 질소비료와 수분이 과다할 경우, 밀식(密植)에 의한 강전정(强剪定)을 실시할 경우,

수형구성시 주지 등이 급격하게 유인되어 구부러진 경우 등을 들 수 있다(그림 8).

따라서 도장지(徒長枝)의 발생을 적게 하기 위한 전정방법은 나무의 주요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를 바르고 곧게 키워 양분의 흐름을 좋게 하고 주지(主枝), 부주지(副主枝)의 연장지 세력을 다소 강하게 유지하여

뿌리 에서 흡수한 양수분(養水分)을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예비지(豫備枝) 전정을 실시함으로써 숨은 눈에서 발생되는 도장지의 발생을 억제시켜야 한다.

(그림 8) 도장지형과 발육지형

(3) 새가지(新梢)가 직립성(直立性)이다.

배나무의 새가지는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지가 직립되면 생장이 강해지고 늦게까지 생장이 계속되므로 잎에서 만들어진동화양분(同化養分)이 가지가 자라는데 많이 이용되어 가지자람과 과실 간의 양분경합(養分競合)을 일으키게 되므로 과실비대(果實肥大)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직립성이 강한 가지는 좋은 결과지(측지)가 되기 어려우므로 결과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여름철에 유인해 주어야 한다.

(4) 가지생장의 연속성(連續性)이 없다.

배 묘목을 재식한 뒤 1m 정도의 높이에서 절단한 후, 그 다음해에 전정을 실시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첫해에는 묘목선단(苗木先端)에서 2∼3개의 새가지가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게 된다.

2년차에는 각 가지의 선단부 눈 에서 1∼3개의 새가지가 자라게 되며, 그 밑의 눈에서는 중·단과지도 다소 생기나 많은 눈이 숨은 눈으로 된다.

3년차 이후에도 2년차와 같은 형태로 자라게 되지만 선단(先端)에서 자라는 새가지의 길이는 해가 갈수록

매년 짧아지게 되고 어느 시기에 가서는 선단의 새가지 자람이 멈추게 되고 단과지(短果枝)만 형성되게 된다.

이와 같이 선단부의 가지자람이 멈추게 되면 주간(主幹)이나 1년차에 자란 가지의 기부(基部) 숨은 눈이나

중간눈(中間芽)에서 세력이 강한 도장지가 발생하게 되어 가지가 복잡해지고 처음 자란 가지상의 단과지는 말라죽고 잎수와 잎의 크기도 작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경향은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가지에서 더 심하다.

이와 같은 배나무의 생장특성을 전정면에서 보면 1∼2년차에는 새가지(新梢)가 잘 자라게 되는 소위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이 보이지만 연속적인 방임상태에서는 생장의 연속성(連續性)이 없으므로 배나무의 수관확대(樹 冠擴大), 결과지의 확보 및 엽면적(葉面積) 확보를 위해서는 전정이 필수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선단의 자람이 멈추거나 약해질 때 기부(基部)의 숨은 눈(潛芽)에서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된다.

이러한 배나무의 생장특성 때문에 수세가 강하거나 지나치게 약할 때에도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배나무의 생장특성을 이용하여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 (연장지) 세력을 강하게 유지시켜

도장지가 적게 발생하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5) 품종에 따라 나무특성에 차이가 있다.

배나무는 품종간에 수세(樹勢), 정부우세성의 강약, 단과지의 형성 및 유지, 액화아의 형성정도, 가지의 발생정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와 같은 특성을 잘 파악하여 알맞은 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전정과 생육반응

(1) 전정의 강약과 나무생육

가지를 잘라내는 양에 따라 강전정(强剪定)과 약전정(弱剪定)으로 구분하는데 전정량(剪定量)이 많다고 하는 것은 남기는 눈의 수가 감소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강전정을 실시하게 되면 새가지의 발생수는 적어지지만 가지 하나 하나의 생장은 강해지게 된다.

즉 강전정에 의해 눈수는 감소되나 뿌리의 양은 변하지 않아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수분이나 생장호르몬이 남은 눈에 다량 집중됨으로써 강전정에 의한 나무 전체의 생장반응은 영양생장(營養生長)이 왕성한 양상을 띠게 된다.

반대로 약전정은 각 가지의 자람이 약해져 생식생장(生殖生長)이 강해지게 된다.

꽃눈형성은 강전정에 의해 적어지는 경향이 있고, 약전정에서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전정의 강약에 따라 나무의 반응이 다르므로 생장이 왕성한 유목기(幼木期) 또는 수세(樹勢)가 강한 나무는 약전정으로 가지수가 증가하여도 개개의 가지는 충분히 자라고 꽃눈이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특히 꽃눈이 많고 새가지의 자람이 약한 노목기(老木期)의 나무는 강전정을 실시하여 새가지의 자람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2) 솎음전정과 생육반응

가지의 기부(基部)에서 절단하여 제거하는 것을 솎음전정(間拔剪定)이라 한다(그림 9).

이 경우 나무전체의 전정량이 많아도 남은 개개의 가지 신장량(伸長量)은 많지 않고 단과지(短果枝) 및

액화아(腋花芽)의 형성도 많아지고 도장지의 발생도 적어진다.

이와 같은 솎음전정은 나무의 생육반응이 심하지 않아 나무에 미치는 나쁜 영향도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강한 솎음전정을 하거나 굵은 가지를 제거하여 눈수가 지나치게 적어진 경우에는 숨은 눈에서 발생한 가지수도 많고 도장지도 많아지게 된다.

(그림 9) 솎음전정과 절단전정

(3) 절단전정(切斷剪定)과 생육반응

절단전정(切斷剪定)은 솎음전정에 비하여 생식생장(生殖生長)은 불량해지나 영양생장(營養生長)은 촉진된다.

1년생 가지의 절단시 강한 절단은 남은 눈의 수가 적어져 새로 자라는 가지수는 적어지지만 개개의 가지자람은 강해진다.

배나무는 절단전정에 의한 반응이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수(新水)와 같이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이 강한 품종은 강한 절단으로 선단의 가지 하나만 강하게 자라고 다른 눈은 숨은 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풍수(豊水)나 장십랑(長十郞)과 같이 정부우세성이 약한 품종은 강하게 절단하면 가지 끝부분에 연달아 2개의 가지가 같은 세력의 크기로 자라는 것이 많고 절단이 약한 경우에는 끝부분의 가지자람이 약해지고 대부분의눈은 단과지가 되지만 풍수품종을 약전정할 경우 가지중간에서 강하게 자라는 눈이 많다.

 

행수(幸水)는 강하게 자르면 끝 부분의 새가지가 강하게 자라는 점은 신수와 비슷하나 숨은 눈으로 되는 눈이 적고 절단이 약하면 풍수 품종과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2년생 측지를 절단하는 경우에는 신수 품종의 경우 강하게 절단하지 않으면 측지에서 단과지의 덧눈(副芽)이 자라는 것이 적으며 풍수나 장십랑에서는 절단이 강하면 단과지의 덧눈의 자람이 많아지게 된다. 행수는 신수와 풍수의 중간정도에 속한다.

※ 배나무 재배시 유의사항

(1) 햇빛을 잘 받는 나무가 되도록 한다

배나무의 내음성(耐陰性)은 낙엽과수 중에서 중간정도에 속하지만 생육기에 수관내부(樹冠內部)로 햇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과실비대가 나쁘고맛있는 과실을 생산할 수 없다.

따라서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나무 전체의 모든 잎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나무가 효율 좋은 수광상태(受光狀態)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므로 주지, 부주지의 빠른 확장과 측지의 고른 배치에 의해조기에 엽면적(葉面積)을 확보하여 평면이용도(平面利用度)를

높이는 동시에 이러한 잎들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2) 작업이 편리한 나무가 되게 한다

전정이 잘 되었는가의 여부는 여러 가지 작업능률에 크게 영향을 준다.

유목시(幼木時)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골격(骨格)이 완성된 성목시에는 주지, 부주지, 측지 사이의 세력차이가 분명하지 않거나 부주지 사이의 간격이 좁은 나무는 측지의 배치와 갱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지, 부주지의 구분이 않되는 경우에는 세력이 균일하지 않아 나무의 균형유지가 어렵고 생산성이 높은 측지의 유지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형에 맞추기 위하여 무리하게 전정을 실시하는 것은 나무의 생리상 좋지 않으나 주지, 부주지인 골격(骨格)을 잘 배치하여 측지갱신(側枝更新)이나 결과지(結果枝) 배치가 쉽도록 하는 것이 작업능률과 생산성을 높이는 요점이 된다.

(3) 주간의 높이는 토양조건, 수세, 재식거리 등에 따라 조절한다

주간(主幹)이 높을 경우에는 주지의 구부러짐이 급격해져 주지기부(主枝基部)에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기 쉬우나 나무 전체 지상부(地上部)의 생장은 주간이 낮은 경우와 비교하여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주간의 높이가 낮아지면 지상부 생육은 강해지나 토양관리 등의 작업이 불편해진다.

따라서 주간의 높이는 토양의 비옥도(肥沃度), 품종의 수세정도, 대형농기계의 이용여부 등에 따라 알맞은 높이(보통 50∼90㎝)로 조절되어야 한다(그림 10).

(그림 10) 배나무의 주간높이에 따른 덕 재배 수형

(4) 주지와 부주지는 곧고 반듯하게 키운다.

배나무는 도장지(徒長枝)가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도장지의 발생정도가 배 재배의 중요한 문제로 되어있다.

이와 같은 도장지의 발생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의 기부(基部)와 상단부(上端部)의 굵기 차이가 크거나

(그림 11) 주지 유인형태와 도장지 발생정도

활처럼 구부러지게 유인했을 경우에 양분의 흐름이 나빠져 주지, 부주지의 기부나 구부러진 부위에 도장지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수형의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는 가능한한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 차이가 적고 곧고 반듯하게 키우며 유인할 때에도 가지중간에서 급격히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림 11).

 

(5) 주지와 부주지의 연장지는 항상 세력을 강하게 유지시킨다.

뿌리에서 흡수된 양수분(養水分)은 세포분열(細胞分裂)이 왕성한 새가지 쪽으로 이동이 많아지게 된다.

세포분열이 왕성한 부위는 증산(蒸散)이 많고 호르몬의 생성도 왕성하여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나무 전정시 주지, 부주지의 선단부 세력이 약해지면 기부에서 도장지의 발생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므로 선단부는 결실을 제한하고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새가지가 잘 자라도록 전정을 실시하는것이 도장지의 발생을 적게 할 수 있다(그림 12, 13, 14).

(그림 12) 주지선단부 절단의 강약과 가지의 자람 정도

A : 선단에서 120∼130㎝의 가지가 나오고 다음 가지가 70∼80㎝ 정도로 자라 적당한 상태

B : 2∼3마디 높은 곳을 절단하게 되어 새가지의 자람이 약한 상태

C : 너무 짧게 자르면 2∼3개의 강한 가지가 나와 기부가 굵어지므로 주지가 휘어지지 않아 유인이 어려운 강한 상태

(그림 13) 주지 및 부주지 선단부의 유인방법

(그림 14) 주지선단 세력에 따른 생장모식도

(6) 엽/재비(葉/材比)를 조절하여 나무를 항상 젊게 유지시킨다.

나무의 지상부는 잎과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잎은 햇빛을 받아 양분을 생산하는 반면 가지는 뿌리에서 흡수한 양수분을 각기관에 전달하고 결실된 과실을 지지하는 외에는 대부분 양분을 소모하는 기관에 속한다.

그러므로 생산성이 높고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한 수체관리 방법은 한 나무당 가능한 햇빛을 잘 받는 엽수를 많게 하고 가지의 체적을 적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나무는 수령이 많아질수록 엽면적은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증가되지 않는 반면 가지체적은 수령의 증가와 더불어 계속하여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수령이 많아져 가지체적이 증가하게 되면 잎에서 생산된 양분이 과실보다 가지로의 분배량이 많아져 나무는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저하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래된 굵은가지는 새가지로 갱신하여 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이고 젊은 새가지로 유지하는 것이 전정의 기본이다.

수형구성

우리나라의 배나무 수형(樹形)은 배상형(盃狀形), Y자형(Y字形), 방사상형(放射狀形), 변칙주간형(變則主幹形) 등이 지역에 따라 달리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밀식재배(密植栽培)로 Y자형이 새로 개원하는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다.

배상형(盃狀形)

(가) 배상형의 특징

배상형은 주간높이 50∼70cm에서 3∼4개의 주지를 형성하고 각 주지당 2∼3개의 부주지를 만들며, 부주지에 측지를 고루 배치하여 결실시키는수형이다(그림 15).

성목기 이전에는 주지, 부주지상의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며, 성목(成木)에서는 측지상의 단과지(短果枝)와 일정량의 장과지(長果枝)를 이용하여 결실시킨다.

평덕을 가설하고 철선에 주지 또는 부지지의 선단부, 측지 등을 유인하여 재배하고 있다.

(그림 15) 3본 주지 배상형의 골격지 구성 평면도

이와 같이 평덕을 이용하는 배상형은 덕 가설비가 많이 들어가고 초기수량이 적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성과기가 되면 평면이용도(수관점유율)가 높고 수형의 특성상 무효용적(無效容積)이 적어 수량이 많으며, 측지의 갱신(更新)과 유인(誘引)이 쉬워 노목(老木)에서도 품질이 좋은 과실이 생산되어 배 재배에 이상적인 수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남부지역에서 평덕을 가설하여 가지를 유인해 주는 배상형이 이와 비슷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주지 및 부주지의 수가 너무 많고 세력차이도 분명하지 않으며 주로 단과지에 결실시켜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 배상형 수형구성(樹形構成) 요령과 가지치기(전지전정) 방법

① 재식후 가지치기(전지전정) 

묘목재식 후 지상 50∼90cm의 위치에 눈이 3∼4개 연이어 있는 부위를 골라 절단한다.

묘목에서 발생된 새가지의 방향, 발생위치, 각도, 세력정도를 보아 주지후보지(主枝候補枝)를 결정한다.

3본 주지의 경우 지면(地面)을 3등분(각도 120。)하는 방향으로 발생된 가지가 바람직 하나 어느 정도는 유인하여 수정할 수 있다. 새가지의 길이가 100㎝ 전후로 자랐을 때 주지방향으로 40。정도의 각도로 지주(支柱)를 세워 유인하여 벌려주고 반듯하게 연장한다.

이때 주지를 제외한 새가지 가운데 주지의 생장에 방해가 되는 강한 가지나 경쟁지(競爭枝)는 제거해 준다(그림 16).

(그림 16) 재식후 새가지(주지후보지)의 유인방법

 

묘목을 절단하여 주지를 양성할 때 최선단 1∼2개의 눈에서 나오는 새가지는 직립하여 곧게 크므로 발생각도가 나쁘지만, 그 아래에서 나오는 가지는 각도가 넓어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주지를 발생시킬 눈을 정하고

그 위의 1∼2개의 눈(犧牲芽 : 그림 18 참조)을 남겨두고 절단하는 전정법을 이용하면 발생각도가 좋은 주지(主枝)를 얻을 수 있다.

② 2∼4년차 정지전정재식후 2∼4년차를 보통 유목기(幼木期)라고 부르며, 주지의 골격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주지는 나무의 중요한 골격일 뿐만 아니라 과실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가능한한 곧고 반듯하며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키워야 한다.

따라서 재식초기에 주지의 각도(50∼60。: 주간높이에 따라 차이가 있음)를 충분히 확보한 후 1∼2년까지는 수직으로 곧게 키우는 것이 생장이 좋고 수관확대(樹冠擴大)가 빠르다.

또한 이 시기는 주지 기부의 비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나 세력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短果枝) 또는 중과지(中果枝)의 발생을 유도해야 한다.

 

이 시기에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骨格枝)를 주지에 형성시키면 주지와 부주지의 굵기 차이가 확실하지 않아 균형을 잃기 쉽고 주지의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늦어진다.

발생된 부주지를 경계로 하여 주지의 상부와 하부의 굵기 차이가 커져 후일 도장지(徒長枝)의 발생을 조장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부주지는 물론 엽면적이 많은 발육지(發育枝)나 장과지(長果枝)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주지상(主枝上)의 도장지는 일찍 제거해 주고 강하게 자라는 새가지는 눈따기 또는 순지르기를 실시하여 주지의 비대를 억제시킨다. 특히 2∼3년차 전정시 주지기부에서 40∼50cm 이내에 발생되는 새가지는 빨리 제거하여 준다.

이곳에서 발생되는 가지는 주지의 기부를 굵게 하는 원인이며 새가지를 절단한 상처(切口)가 있으면 유인이 어려워지게 된다.

 

재식 3년차에 곧게 자란 주지를 알맞은 각도로 유인해 주며, 주지상단부를 절단할 때는 새가지가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연장지의 위쪽 눈을 남긴다.

주지연장지는 지주를 이용하여 새가지가 수직으로 강하게 생장시킨 후 다시 유인하는 방법을 반복하여 수관확대를 꾀한다.

 

③ 5∼7년차 가지치기(전지전정) 

부주지후보지(副主枝候補枝)를 형성하는 시기로서 이 시기는 나무의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확대도 빨라 수량도 급격하게 증가된다. 따라서 생장과 결실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지에 부주지후보지를 형성시켜

세력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많은 발육지를 유인하여 결실로 유도하고 가능한한 강한 절단전정은 피한다.

부주지수는 주지당 2∼3본를 최종목표로 하지만 이 시기에는 5∼6본을 형성시키되 부주지상(副主枝上)에는 유목기의 주지형성시와 같이 강한 발육지나 장과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 중과지를 형성시킨다.

부주지의 발생위치는 주지 측면 또는 다소 아래부위에서 발생된 가지가 좋으므로 오래된 주지부분에서 발생된 가지를 부주지후보지로 택한다.

 

④ 7년차 이후의 가지치기(전지전정) 

7년차 이후는 부주지에 측지(側枝)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4∼6년차에 형성시킨 부주지 후보지 가운데서

간격이 좁은 것을 솎아주어 간격을 넓혀준다.

따라서 부지지는 발생위치가 좋고 기부가 굵지 않은 것을 선택하여 측지를 배치한다.

주지, 부주지는 나무의 골격이지만 측지는 직접 과실을 달리게 하는 가지로서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인에 의한 측지의 양성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측지는 일년생 액화아(腋花芽)를 붙인 가지(장과지라고 부름)로부터 5∼6년생까지의 가지로 좋은 측지는 기부와 선단부의 굵기가 비슷하고 선단이 강하게 자란다.

성과기(盛果期)가 되면 주지, 부주지에서 발생된 가지가 오래되어 액화아(腋花芽)의 형성이 나빠지고 가지의 기부가 굵어져 좋은 측지가 되어 어려우므로 신초유인, 가지기부의 눈따기와 여름전정, 예비지전정, 측지갱신 등에 의해 좋은 결과지를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

(그림 17) 년차별 배상형 구성

 

Y 자형

(가) Y자 수형 구성요령과 전정방법

① 재식 후 전정방법

재식후 묘목은 지상 60∼90cm 높이에서 절단한다.

묘목의 절단높이는 지상부 생장과 관계되므로 토양이 비옥하고 밀식할수록 많이 남기고 절단한다.

(그림 18) 희생아 전정법과 유인방법(①, ②는 생육기 제거)

묘목절단시 최선단 1∼2개의 눈에서 발생되는 새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나 그 아래 발생되는 가지는 넓으므로 주지발생 위치를 정하고 그위에 1∼2개의 여분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면 분지각도가 넓은 주지를 형성할 수 있다.

 

주지를 형성한 후에는 위에 남겨둔 눈에서 발생된 분지각도가 좁은 가지는 주지생장을 좋게 하기 위해 여름철 생육기에 제거하는데 이를 희생아(犧牲芽)전정이라 한다.

2개의 주지 외에 다른 가지는 제거하고 주지는 수직이 되게 유인하여 자람을 좋게 한다(그림 18)

 

② 2∼4년차 전정방법

주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가능한 주지는 곧고 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조기에 수관(樹冠)을 확대시켜야 하므로 2년차까지는 유인하지 않고 수직으로 키운다.

주지연장지는 매년 끝을 절단해주어 주지 연장지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고 생육기는 주지연장지와 경쟁되는 가지는 적심하여 생장을 억제시키거나 기부에서 제거하고 주지에서 발생되는 모든 가지도 강한 것은 적심(摘心), 염지(捻枝) 등에 의해 생장을 억제시켜 주지세력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중과지로 유도한다.

특히 그림의 점선부분은 유인시 많이 유인되는 곳이므로 이 부위에 가지를 절단한 큰 상처(切口)가 있으면

유인이 어려우므로 주지기부에서 발생되는 가지는 조기에 제거한다(그림 19).

 

3년차가 되면 수직으로 키웠던 주지를 유인해주는데 유인은 3년차 수액의 유동이 활발한 6∼8월경이 좋다.

주지 유인시 분지각도가 넓은것은 큰 문제가 없으나 분지각도가 좁은 것은 기부가 찢어지기 쉽고 주지 중간이 활처럼 굽어지므로 주지 분지점에 끈으로 8자 모양으로 감고 유인하려는 방향의 주지 기부에 톱으로 목질부가 상하도록 4∼6군데 상처를 낸 후 유인하거나 주지를 서로 엇갈리게 유인한다(그림 20).

유인후에는 주지 연장지 생장이 약화되기 쉬우므로 상부 배면의 눈은 남기고 절단하면 강하게 생장된다.

생육기의 새가지 관리는 2∼3년차와 같이 강한 가지는 여름전정, 적심, 염지 등에 의해 생육을 억제하여 주지상에는 단과지와 중과지를 형성시켜 결실시킨다

(그림 19) 2∼3년차 유목기 전정방법

(그림 20) Y자 수형의 유인방법

(나) Y자 수형 유인시기와 방법

① 유인시기

재식후 유인시기는 3년차 생육기에 유인한다.

유인시기가 이보다 늦어지면 유인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유인후 강우, 바람 등에 의해 가지절손이 많아지게 되며 반대로 너무 빠르면 유인이 쉽고 노력은 적게드나 수관확대가 늦어져 성과기(盛果期)에 도달하는 것이 늦어지기 쉽다.

연중 유인적기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사이에 유인하는 것이 쉽고 노력이 적게 든다.

따라서 가지비대가 작고 각도가 좋은 것은 조기에 유인하고 가지가 굵어져 유인이 어려운 것은 6∼8월 사이에 유인한다.

② 유인방법

재식당년의 생육기에 가지를 유인시 유인형태는 U자 형태보다 Y자 형태가 되도록 유인한다.

즉 주간에서 발생된 주지의 유인형태가 U자형처럼 유인되면 3년차 이후 유인시 급격히 구부러진 부위를 직선이 되게 유인해야 하므로 일시에 유인이 어렵고 유인한 후에도 바람에 의해 가지가 절손되기 쉬우므로 Y자형태처럼 급격한 구부러짐이 없도록 유연하게 유인한다.

3년차(또는 4년차) 유인시 가지 굵기가 큰 것은 톱을 이용하여 유인방향의 바깥쪽에 톱으로 상처를 낸 후 유인하고 사용하는 톱은 쇠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 5년차 이후의 전정방법

5년차 이후가 되면 수형이 완성되는데 수형의 형태는 크게 선단강세형, 선단빈약형, 도장지다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 21).

선단강세형 선단빈약형 도장지다발형

(그림 21) Y자 수형의 성과기 3가지 형태

선단강세형(先端强勢型)은 주지가 곧고 바르며 주지 선단의 가지생장이 왕성한 형태로 도장지 발생이 적고

단과지 형성도 잘 되는 이상적형이라 할 수 있다. 선단빈약형(先端貧弱型)은 주지의 선단 가지생장이 약해

주지기부에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는 형으로 선단가지가 아래로 처지거나 선단의 과다결실등이 원인이 되며, 특히 정부우세성이 약한 풍수, 황금배, 장십랑 품종은 선단빈약형이 되기 쉽다.

도장지다발형(徒長枝多發型)은 주지의 기부와 상부 굵기 차이가 크거나 주지 중간이 활처럼 구부러졌을 때, 또는 재배적으로 질소과다 시용, 배수 불량 등도 도장지다발형이 된다.

방사성형

중부 내륙지방에서 덕을 가설하지 않고 많이 이용되고 있는 수형으로 주간(主幹) 높이 40∼50cm 부위에서 5∼7개의 주지(主枝)와 주지당 1∼2개의 부주지(副主枝)를 형성시켜 주지, 부주지에 직접 단과지 또는 단과지군(短果枝群)을 형성하여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방사상 수형은 가지수가 많고 재식주수가 많아(50∼60주/10a) 조기수량(早期收量)이 많은 장점은 있으나 주간(主幹)에 많은 주지(主枝)를 붙이므로 주지가 모두 바퀴살가지(車枝)를 형성하게 되어 찢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또한 주지, 부주지의 유인각도가 급격하지 않아 공간이 적기 때문에 단과지 위주의 전정이 되므로 나무세력이 강한 유목기(幼木期)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성목(成木)이 될수록 강전정이 되고 단과지 위주의 전정자체가 수세를 쇠약해져 과실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그리고 주지, 부주지의 수가 많고 단과지 전정에 의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 나무내부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단점이 있다.

특히 방사상형은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쉬운 신고(新高), 만삼길(晩三吉) 등의 품종에서는 가능하지만 액화아를 많이 이용해야 하는 행수(幸水), 원황(園黃) 등과 같은 품종에서는 수량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방사상 수형의 과수원은 간벌(間伐)을 실시하거나 주지수(主枝數)를 줄여주고 유인을 실시하여

나무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개선하고 측지를 결과지로 이용해야 단과지 전정에서 발생되는 수세쇠약(樹勢衰弱)을 방지함과 동시에 측지갱신에 의해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변칙주간형

변칙주간형은 바람 피해가 적은 중부내륙의 일부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주간(主幹)에 주지(主枝)를 엇갈리게 4∼6개 양성하고 주지에 짧은 부주지(副主枝)를 2∼3개 형성하여 부주지상의 단과지(短果枝)나 측지(側枝)를 이용해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변칙주간형은 수형구성이 비교적 어렵고 유목기(幼木期)에는 나무생리에 알맞아 도장지의 발생이 적으나

성목(成木)이 되면 주지가 겹치고 가지가 복잡해져 무효용적(無效容積, 햇빛을 받지 못하는 잎)이 많아 과실품질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과실크기도 균일하지 못하며 바람에 의한 낙과피해가 많아지는등의 단점이 있다.

그리고 나무당 용적(容積)은 크나 평면이용도(平面利用度)가 낮아 나무용적에 비해 수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측지의 유인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시비관리

 

 

(가) 연간 흡수량

배나무의 비료분의 연간 흡수량은 연구자에 따라 많이 차이가 있으나 이는 토양, 기후, 재배방법, 품종, 시비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며 대체 로 질소 : 인산 : 칼리 = 10 : 4 : 10으로 비슷하였다.

(나) 부위별 흡수량

년간 새로운 기관이 생성될 때 흡수하는 량을 보면 질소, 인산, 칼리 모두과실, 엽, 새가지에 주로 흡수되었으며, 질소 및 칼슘, 마그네슘은 엽에 가장 많이 흡수되고, 칼리는 과실에 주로 흡수되어 전체 흡수량의 54% 를 차지하였다.

(다) 시기별 흡수량

배 이십세기에 과실과 신초를 합한 삼요소의 흡수량을 보면(그림 9-1), 질소는 5월에 최대 흡수량을 보였고, 다시 7월에 질소의 흡수량이 증가하였으나 5월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외의 질소흡수량은 매우 적었다.

인산은 전기간이 모두 비슷하였고, 칼리는 질소와 비슷하여 5월이 가장 많고, 7월이 그 다음으로 흡수되었다.

5월의 과실내 삼요소의 흡수량을 보면 칼리는 과실이 급격히 비대하는 7월 이후에 많이 흡수하고 질소도 7월 이후에 흡수하나 완만하게 증가하며 인산은 과실내에서 약간 증가하였다.

(그림 9-1) 배 이십세기 (과실+신초)의 양분 흡수

거름주기

(가) 밑거름

배나무의 밑거름은 낙엽기부터 휴면기중에 시용되는 비료로 겨울비료하고도 한다.

질소는 연간 시비량의 50∼70%를 시용하고, 인산질 비료는 100%, 칼리는 50∼60%를 시용한다.

특히 이때는 퇴비 및 석회(고토석회)를 기비로 주며 시비시기, 퇴비의 종류에 따라서 화학비료량을 가감하여야 한다.

 

(그림9-3)정상적인 신초선단

 

현재 우리 나라는 질소질비료를 과다 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판단은 엽분석을 통한 영양진단을 해야하나,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많고, 개략적인 방법으로 낙엽상태, 가지와 눈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신초 생장은 6월하순∼7월상순에 그치고 신초선단이 다소 비대하여 3장의 멈춤잎이 붙어있는 것이 낙엽전의 이상적인 가지이다(그림 9-3). 낙엽시기는 일반적으로 10월 하순경이고 1∼2회 서리가 내릴 때 일제히 낙엽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이다. 낙엽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은 현상은 수체의 영양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낙엽시기가 빠른 것은 양 수분의 부족이나 결실과다 등으로 수세가 떨어진 경우이다.

반대로 낙엽시기가 늦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낙엽되는 현상은 질소시용이 많았거나 생육후기까지 질소가 너무 많이 흡수된 것으로 본다. 낙엽된 후의 가지와 눈 상태를 보아 나무의 영양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금년 성장한가지의 색과 생장정도, 눈의 착색상태, 단과지의 착생 등이 나무의 영양상태를 보는 기준이 된다.

 

(표 9-10)에서 보면 수체내 질소가 많이 흡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신초의 경우 2차 생장되거나 가지 선단부분이 녹색을 띠고 연한 털이 있으며 정아는 잎눈이 많으며 가지는 도장되어 마디수가 22개 이상 되는 경우가 많다.

가지에 착생된 잎눈 상태를 보면 기부의 눈은 가지에서 대부(臺部)가 돌출하여 눈이 착생되거나 눈이 횡으로 서있고 가지 선단부의눈은 편편하며눈의 인편은 적색을 띠고 있다.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가 많이 착색되는 품종은 선단부에만 꽃눈이 착생되고 기부는 잎눈이 붙게 된다.

단과지에서 보면 질소의 함량이 정상인 경우에는 가지에 바로 꽃눈이 착색되나 질소의 흡수량이 많을 때는

가지에서 약간 생장(2차)하고 그 위에 꽃눈이 착생된다.

이상에서와 같이 낙엽기의 낙엽상태나 가지 및 눈의 상태를 관찰하여 수체내 질소함량을 판단하여 정상상태를 보일 경우에는 금년에 시용한 시비량을 기준하여 주어도 좋지만 질소의 흡수량이 많거나 적을 경우에는 시용량의 가감 조절하여 주어야 나무가 정상적인 영양상태가 유지되어 수체가 충실하고 품질 좋은 과실이 생산되리라 본다.

(나) 웃거름(덧거름)

웃거름은 생육기간 중에 부족한 비료성분을 보충해주어 꽃눈분화, 과실비대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시용하며 시비시기는 5월 하순에 주며 질소는 년간 시용량의 10∼20%, 칼리는 40∼50%이다.

웃거름이 너무 강하면 신초생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과실품종이 저하되는 폐단이 있어 일본에서는 (표 9-11)의 경우는 가급적 웃거름을 피한다.

또한 우리 나라는 강수량이 6월 하순부터 7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므로 칼리질비료는 2 ∼3차로 분시하는 것이 좋고 사질과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분시 회수가 많을수록 좋다.

(다) 가을거름

가을거름은 과실생산에 소모된 양분을 나무에 보충하여 줌으로써 다음해 발육초기에 이용될 저장양분을 많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용하는 것이다.

좋은 과실을 만들어낸 나무에 대하여 감사하는 의미로 주는 비료라고 하 여 예비라고 하며 가을에 주는 비료이기 때문에 가을비료라고도 한다.

가을거름은 9월중 하순부터 시작되는 가을 뿌리의 신장에 맞추어 시용하며 이 시기에 흡수된 양분은 다음해

봄에 나무의 초기발육 즉 전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한랭지에서는 예비가 토양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여

봄에 겨울비료의 비효를 빨리 나타내게 하며 유효양분의 양이 많아지므로 나무 의 초기생육을 좋게 하여 증수의 요인이 된다.

(표 9-10)가지와 눈의 형태에 의한영양상태 판단법

예비를 너무 일찍 수확 전에 시용하면 과실의 품질을 나쁘게 할 염려가 있고, 동시에 가을에 발아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 중생종의 경우 9월 하순에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생종은 10월 중순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질소로 연간 시용량의 20%정도이다.

(라) 시비방법

배나무의 수평근군은 수관보다 멀리 분포된다. 양분흡수의 주체가 되는 잔뿌리는 수관의 바깥 둘레 밑에 많이 분포된다.

그리고 수직근군의 분포는 지표로부터 0∼60cm에 가장 많이 분포된다.

뿌리의 손상을 줄이고 비효를 높이려면 이웃나무와 수관이 맞닿지 않는 유목기에 윤구시비나 방사선구 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윤구시비는 방사선구시비보다 토양의 심경효과도 크고 비효도 높지만 많은 노력이 소요되므로 재식 후 2∼4년째까지 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후 성목이 될 때까지는 방사선구 시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성목원의 경우 전원시비를 원칙으로 한다.

심경방법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윤구시비나 방사선구 시비는 구덩이가 집수구가 되어 나무의 생육을 오히려 해롭게 하므로 곤란하다.

전원시비의 경우 토양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인산, 석회, 유기물 등은 지표면에 시용하면 근군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심경 등의 방법으로 토양에 골고루 섞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엽면시비

1) 엽면시비의 목적

비료 또는 각종 영양제로 토양에 시비하는 대신 나뭇잎에 살포하여 흡수 시키는것을 엽면시비 또는 엽면 살포라고 한다.

따라서 엽면시비는 토양시비와는 달리일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뿌리에서 제 기능이 안되어 흡수할 수 없을 때 나뭇잎에 살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보충하고자 할 때 이용한다.

즉 응급조치라고 볼수 있으므로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며 응급조치의 회수가 많으면 뿌리의 제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고 필요이상으로 비용을 부담하여 생산감에 역행하는 시비관리가 될 수 있다.

2) 배나무 재배에서 엽면시비

현재 우리 나라 농가에서는 요소의 엽면살포 이외에 마그네슘, 칼륨, 붕소등의엽면살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각종 비료요소가 함유되어 있는 영양 제(제4종 복비)의 엽면살포가 실시되는 경우도 있다.

영양제 제 4종 복비는 나무가 장해 받았을 때 아니면 생리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단기적으로 처방하는 방법이지 궁극적인 방법은 아니다. (표 9-16)은 각종 양분의 엽 면시비 성분 및 양분의 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참조하여 부족할 때는 엽면살포를 하면 된다.

* 질소는 농약과 혼용해도 무방, 약해방지를 위하여 인산과 칼리는 그 1/2량의 생석회와 혼용. 마그네슘은 요소와 혼용, 붕소는 요소 또는 농약과 혼용가함.

민감한 품종의 경우, 아연은 동량의 생석회와 혼용하면 약해가 방지됨

 

. 배의 생리장해 및 대책

과수의 잎, 가지, 과실에 병해충이나 물리적 피해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형태나 구조에 이상이 생기거나 생리적 기능이 정상이 아닌 상태를 생리장해라 한다. 이

 

러한 생리장해 요인을 크게 나누어 보면 양분의 과부족, 생육온도, 광, 수분 등 재배환경이 불량한 경우, 또는 저장조건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 기타 병해충의 직접적인 영향이나 약제에 의한 것으로 나눌 수가 있다.

 

발생 부위별로 살펴보면 배 잎에 발생하는 엽소현상, 엽 황화현상, 과실에 발생하는 돌배현상, 유부과 현상, 밀증상, 열과, 바람들이현상, 과피 동녹 현상, 유체과 그리고 저장 중에 발생하는 과피흑변, 심부 현상 등이 있다.

< 품종별 발생되기 쉬운 생리장해 >

품 종 생 리 장 해
원황배
황금배
화산배
신 고
영산배
만 수
감천배
추황배
과심갈변, 과육괴사
동녹, 과심갈변, 돌배, 과육괴사
바람들이, 유부과, 열과, 유체과
돌배, 바람들이, 심부현상, 유체과, 열과, 과피흑변
유체과, 과심갈변
유부과, 과심갈변
유체과, 유부과,바람들이, 과심갈변
유부과, 과피흑변

(1) 과실에서 발생하는 생리장해

1) 돌배현상

돌배현상

 

(가) 증상

① 과실의 과육이 딱딱하게 경화되는 현상으로 주로 과정부(果頂部)의 과육이 딱딱하고 과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수확기에 이르러서도 과피에 녹색부위가 남는다.

② 과실의 배꼽부분이 암갈색으로 되며 과형은 편원형에 가깝다.

③ 장십랑, 황금배 품종에서 주로 발생되며 신수, 행수, 풍수, 및 신고에서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나) 발생원인

① 토양과 수체의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되는데 토양적인 원인으로 배수불량, 건조와 과습의 변화가 심한 과원, 또는 칼리질 비료를 과용한 과원에서 발생이 많다.

② 나무상태는 수체내 칼슘 함량이 적고 칼리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 유목기에 지상부의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할 경우 및 강전정으로 나무의 지상부 대 지하부의 균형이 깨어졌을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다) 방지대책

① 근본적인 대책은 뿌리의 생육을 촉진하는 것으로 심경과 석회와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을 개량하고 칼리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② 배수가 불량한 경우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개선한다.

③ 밀식과원에서는 제때에 간벌하여 수세안정을 도모한다. 그리고 전정시에는 약전정을 하고 유인작업을 하여 도장지 발생을 억제한다.

④ 응급조치로는 생육기중 염화칼슘 0.5%액을 2~3회 엽면살포 한다.

2) 밀증상

밀증상

 

(가) 증상

① 수확기에 배를 쪼개보면 과육부에 꿀과 같은 반투명한 액체가 함유된 수침상의 조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②일반적으로 수확기가 지연되거나 과숙된 과실에서 많이 발생하며 풍수에서는 미숙과에 서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으며 신고에서는 수확 후 저장중에 발생되기도 한다.

(나) 발생원인

① 발생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풍수, 영산배 등에서 발생이 많다.

② 유목보다는 노목에서 많이 발생하며, 과다착과되어 발육지가 자라지 않거나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 수관내부에 광조건이 나쁠 때 발생이 많다.

③ 토양수분 부족 및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발생한다.

④ 수확기가 지연된 과숙된 과실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풍수품종에서는 미숙과에서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다) 방지대책

① 토양을 개량하여 뿌리의 발달을 양호하게 유지한다.

② 과숙되지 않도록 적숙기에 수확한다.

③ 가지유인 및 여름전정을 하여 햇볕이 수관내부에 잘 투입되도록 한다.

④ 적정 수세 유지를 위한 시비관리를 철저히 한다.

⑤ 8~9월 상순에 가뭄이 지속되면 7~8일 간격으로 20~30톤/10a당(-30~-50kPa) 수준으로 관수한다.

⑥ 붕소를 과다 시용하지 말고 적정량을 시용한다.

⑦ 토양에 패화석을 3월중 10a당 150kg 처리 및 칼슘제재(CaCl2, 가루키-H)를 0.3%액으로 희석하여 6~8월 중 3회 엽면 살포한다.

3) 바람들이 현상

(가) 증상

① 신고와 단배 등의 품종에서 주로 발생한다.

② 수확후 또는 저장중에 과실을 잘라보면 무에서 나타나는 바람들이와 같이 과육의 일부가 스폰지처럼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③ 과실의 비대 및 외관은 정상 과실과 같지만 비중이 1.0 이하로 가벼워서 물에 뜨며, 손끝으로 눌러 보면 과피면이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나) 발생원인

①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대체적으로 지하부의 요인으로서 토양 중 칼슘이 부족하거나 토양 건조에 의해 칼슘흡수가 저해된 경우, 배수불량, 토양이 단단하여 토양 공극률이 적은 경우에 많이 발생된다.

② 지상부 요인으로는 가지의 생장이 지나치게 왕성한 경우, 밀식된 성목원에서 강전정을 한 경우, 개화 및 결실이 과다한 경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③ 수확 전, 즉 8~9월의 강우량이 많은 해에 주로 발생한다.

(다) 방지대책

① 수체의 영양생장이 왕성한 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수세의 안정을 도모한다. 밀식상태의 과원에서는 간벌을 하고 약전정을 한다. 가지가 많은 경우에는 굵은 가지를 솎아내어 수관 내부에 충분한 햇빛이 들어가도록 한다. 도장지는 적당히 남겨두어 다음해의 도장지 발생을 견제하고 꽃눈이 착생되면 인접한 굵은 가지를 대체한다.

② 영양생장을 억제하는 시비관리를 하고 토양개량을 한다. 영양생장을 조장하는 질소 비료를 줄이고 인산과 칼리 비료를 증시한다. 또한 유기물의 공급을 증가시키고 질소함량이 적은 퇴비를 사용한다.

③ 바람들이 증상은 과실내의 칼슘 부족과 관계가 있으므로 과실내 칼슘을 증가시키는 재배관리를 한다. 소석회, 패화석 또는 고토석회를 매년 10a당 100~200kg씩 시용한다.

④ 배수가 불량하면 뿌리가 손상되어 칼슘 흡수가 떨어지므로 토양의 배수관리를 철저히 한다.

⑤ 바람들이 과실이 발생하는 과원에서는 적숙기보다 다소 앞당겨 수확한다.

4) 열과

열과

 

(가) 증상

① 수확기 무렵에 과피가 갈라지는 현상으로 과피가 얇고 육질이 유연한 품종에서 많이 발생되며 급격한 수분의 변화가 있을 때 많고 유과기 때에는 비교적 발생이 적다.

(나) 발생원인

① 과실비대기와 수확 전 가뭄 이후 급격한 수분 흡수(강우)에 의해 과피조직이 팽압을 견디지 못하여 갈라지면서 발생한다.

② 사질토양과 뿌리가 깊이 뻗지 못한 나무에서 발생이 심하다.

③ 토양에 칼슘이 부족할 때 열과가 조장된다.

④ 과피가 얇고 유연한 화산배, 신고 등의 품종에서 발생 많으며 화산배는 과실비대 초기인 6월, 신고는 과실비대 후기인 9~10월에 발생이 많다.

(다) 방지대책

① 토양물리성을 개량하여 뿌리 뻗음이 양호하도록 관리한다.

② 장마철 배수관리를 철저히 한다.

③ 사질토양은 관수와 토양피복으로 한발 피해를 방지한다.

④ 매년 발생이 심한 과수원은 통기성이 좋은 봉지 재배를 한다.

⑤ 적기적과 및 적정착과 유지한다.

⑥ 유기물 시용, 석회부족과원은 농용석회 200~300kg/10a 시용한다.

5) 유부과 현상

유부과 현상

 

(가) 증상

① 과실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마치 유자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되는 현상으로 장십랑 품종에서 자주 발생하며 감천배, 화산, 추황배도 과원관리를 잘못하면 나타난다.

(나) 발생원인

①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과실 비대기 수분 부족 또는 석회와 붕소결핍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② 돌배를 대목으로 하면 유부과의 발생이 많은데 돌배는 북지콩배에 비하여 뿌리분포가 좁고 얕으며 세근발생도 적어 내건, 내습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다) 방지대책

① 토양개량을 실시하여 뿌리가 깊고 넓게 발달되도록 하며 통기성과 보수성이 좋게 한다.

② 내건성이 높은 만주콩배, 실생공대에 접목한 묘목을 재식한다.

③ 토양관리시에는 건조와 과습이 번갈아 오지 않도록 관수 및 배수를 적절히 한다.

④ 전정시에는 도장지의 발생이 적게 나오도록 측지의 세력을 조절한다.

6) 동녹

황금배 농독

 

(가) 증상

① 청배의 큐티클층은 아주 엷어 바람, 서리, 강우, 비료 과다시용, 지나친 건조 등에 의하여 과피에 상처를 받으면 재생되지 않아 동녹으로 되어 과피 외관을 불량하게 한다.

(나) 발생원인

① 다습으로부터 과피를 보호하기 위하여 큐티클 대신 다습에 강한 코르크가 형성되는 것이 동녹이다.

② 본래 큐티클층은 건조에 대하여 저항성을 강하게 하고, 코르크는 다습에 대하여 저항성을 강하게 하므로 여름에 비가 많은 해에 황금배 품종 등에서 동녹이 낀 과실이 많이 발생한다.

③ 과실비대 중기 이후에 질소가 많이 흡수되면 과육세포가 급격히 비대하게 되는데 이때 표피세포나 큐티클층은 급격한 과실비대를 따르지 못하여 균열되며 균열에 의한 상처를 메우기 위해 코르크가 형성되어 동녹이 된다.

(다) 방지대책

① 황금배 등 청색배는 동녹방지를 위해 여름철에 강우가 적어 습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 재배하고 과원의 상부, 통풍과 배수가 양호한 곳에 재식한다.

② 초생재배를 피하거나 수관 하부의 잡초를 예초하고 밀접된 가지를 정리함으로써 통풍을 좋게 한다.

③ 황금배는 만개후 20일내에 소봉지를 씌워 과실을 보호한다. 큰 봉지를 바로 씌우는 경우에는 과점 코르크가 발달하기 직전인 만개 후 30일 이내에 가능한 빨리 씌우고 동녹방지용 황금배 전용봉지를 사용한다.

7) 과피흑변현상

과피흑변

 

(가) 증상

① 저장중인 과실의 표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는 현상으로서 초기에는 몇 개의 작은 반점이 발생한 후 점차 크게 확대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80~90%의 과피표면이 흑변된다.

② 과피 피층조직에 얇게 분포되어 내부의 과육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식용에는 지장이 없으나 과실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진다.

(나) 발생원인

① 발생이 심한 품종은 금촌추, 추황배, 신고 등이며 저장 초기에 주로 발생하고 저장 후기에는 발생이 적다.

② 과피에 함유되어 있는 Polyphenol 화합물이 산화효소인 Ployphenol oxydase의 작용을 받아 변색된다.

③ 봉지를 씌운 과실에서 발생되고 봉지의 종류에 따라 흑색봉지에서 발생이 심하고 2중봉지, 신문봉지의 순이다.

④ 저장고 내의 습도가 높으면 과피흑변과 발생이 많아진다.

(다) 방지대책

① 염화칼리를 시용하면 과피의 Polyphenol 함량이 줄어들며 따라서 과피흑변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다.

②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거나 봉지를 씌우더라도 다중봉지를 피한다.

③ 수확 15일 전쯤에 봉지를 벗기면 과피흑변이 줄어들며 수확시기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과피흑변이 문제되는 품종은 수확적기를 잘 판정하여 적기 수확이 되도록 한다.

④ 과실을 수확한 후에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상온상태로 약 10일정도 순화를 시키면 과피흑변이 예방된다. 또 38℃에서 2일 또는 48℃에서 2시간 정도 열처리를 할 경우 과피흑변이 효과적으로 감소된다.

(2) 잎에서 발생하는 생리장해

1) 엽소현상

엽소(葉燒) 현상

 

(가) 증상

① 엽의 선단부나 한쪽 가장자리에 직사광선을 직접 받는 부분의 엽조직이 흑갈색으로 괴사하고 심해지면 잎자루만 남고 잎 조직의 대부분이 흑갈색으로 되어 낙엽된다.

② 피해엽이 많으면 과실의 비대가 불량하여 수확량이 감소되고 수체의 저장양분이 부족되어 겨울에 동해를 받으며 다음해의 개화와 생육이 불량해진다.

(나) 발생원인

① 여름의 고온건조하에서 기공의 개폐기능이 저하되어 잎이 과도하게 증산작용을 하고 뿌리의 기능이 활발하지 못하여 수분이 순조롭게 공급되지 못하여 엽소현상이 발생한다.

② 어린잎보다는 잎의 기능이 떨어진 노엽에서 많이 발생하고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불균형 및 수세쇠약의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③ 품종에 따라서는 신수, 행수 품종 등에서 발생이 심하며 응애의 피해를 받은 잎은 쉽게 탈수되어 엽소현상이 조장된다.

④ 배수불량과원의 경우 뿌리 기능의 저하에 의한 수분흡수가 불량하다.

⑤ 토양건조시 관수 부족 및 시기 지연에 다른 수분이 부족된다.

(다) 방지대책

① 토양개량과 유기물을 투입하여 뿌리의 기능을 원활하게 함으로서 뿌리의 수분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② 장마철 배수불량 토양에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한다.

③ 장마 후 한발이 심해지면 관수를 충분히 하며 또한 응애방제에 철저를 기한다.

④ 심경과 유기물을 증시로 토양의 물리성 개량에 의한 뿌리 활력 증진

⑤ 과번무에 의한 과도한 증산작용 억제를 위한 질소 억제 등 시비 조절

⑥ 햇볕이 강한 낮 시간에 농약살포를 자제한다.

2) 철분(Fe) 결핍에 의한 배 엽 황화현상

배 엽 황화현상

 

(가) 증상

① 수체생육이 왕성한 5월 상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발생하며 과총엽, 신초의 어린잎에서 주로 발생한다.

② 초기증상은 잎 전체가 황백색을 띠고 엽맥만 녹색을 띤다. 새로 나오는 잎은 거의 백색을 띠며 오래된 황화엽은 가장자리부터 고사되고 7월경에 이르러서는 황화된 잎들은 낙엽된다.

(나) 발생원인

① 토양의 산성화와 인산의 과잉시비가 주요 원인이며 배수 불량한 점질 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② 석회질 토양에서는 과다한 석회질 특히 칼슘에 의한 철분이 불용화 되고 뿌리의 철분흡수가 감소되어 식물체의 잎에서 철분결핍증상이 나타난다.

③ 산성 토양에서는 망간, 아연 등 중금속이 해리되어 식물에 과잉 흡수됨으로써 황화현상이 발생한다.

④ 토양중에 인산이 과다하면 철분이 불용화되어 철분흡수가 감소되고 식물체에 인산이 많으면 철분의 이동 및 활성이 억제되어 어린잎에서 철분 결핍 증상이 발생한다.

(다) 방지대책

① 발생초기에 황산제일철 수용액을 0.1% 농도로 엽면살포하여 응급치료하며 토양이 산성이 아닌 토양에서는 토양 관주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② 가뭄이 심한 과수원에는 주기적으로 관수하는 것이 좋다.

③ 토양 산성화가 원인인 경우에는 퇴비 등 유기물을 투여하여 토양을 개량하고 석회질이 부족한 토양에는 석회를 보충한다.

④ 배수 불량한 토양에서는 배수로를 파거나 배수관을 묻어 배수를 좋게 한다.

⑤ 인산을 과다 시비한 과수원에서는 인산의 시비를 줄인다.

 

병충해 방제법

(1) 병해

1) 검은별무늬병

(가) 병징

검은별 무늬병

 

잎, 잎자루, 과실, 과경, 줄기에 발병하나 주로 잎과 과실에 피해가 크다. 처음에는 잎이 엽맥을 따라 뚜렷하지 않은 부정형 또는 타원형의 검은 병반이 생기고 점차 진전되면서 그을음모양의 포자들이 무수히 밀생한다. 과일에는 유과 때부터 검은 부정형의 병반이 생겨 진전되면 검은 그을음병반이 된다. 심하면 창가상으로 변하며, 이로 인하여 열매는 움푹해지고 때로는 기형과가 되며 균열이 생긴다. 신초에도 검은 그을음병반이 생기며, 심하면 병반주위가 창가상으로 굳어지고 쪼개지며, 부러지기도 한다.

(나)병원균 : Venturia nashicola

이 병원균은 주로 잎의 표면에 분생포자(分生胞子)를 형성하나 드물게는 자낭포자(子囊胞子)도 형성한다. 그을음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분생포자이고, 자낭포자는 낙엽위에 군생(群生)한다. 병원균은 7℃ 이상에서 발육하며, 10℃ 이상에서 발육이 좋아진다.

(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낙엽 또는 눈의 비늘 속에서 월동한다. 자낭각의 형성은 2월 하순경부터 시작되며 자낭포자는 4월 상순에 성숙되기 시작해서 4월 중순 이후에 비가 오면 비산되어 제1차 전염원이 된다. 또 전년 가을에 눈의 비늘 속으로 침입되어 감염을 일으킨 부위에서는 봄에 분생포자가 형성되어 제1차 전염원이 된다. 잎에 대한 감염 적온은 15~20℃이며, 최저 8℃, 최고는 28℃ 정도로서 물이 있을 때 48시간 이내에 침입이 끝나며, 잠복기간은 전개 5~6일된 어린잎은 7~10일, 성엽은 최고 35일, 일반적으로 15~16일이나 전염후 1개월이 지난 잎에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병원균은 각피 침입후 포복균사로 자라면서 자좌모양으로 발달하고 분생자경을 만들고 분생포자가 형성되는 5~6월에 심하고 여름에는 일시 중지되었다가 가을에 다시 발생하게 되면 10월까지 계속된다.

(라) 방제방법

○ 경종적 방제 : 병든 낙엽과 가지는 1차 전염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정시 병든 가지와 낙엽은 반드시 제거하여 땅속에 묻든지 불에 태운다. 검은별무늬병에 요소와 같은 질소비료를 가을에 시비했을 때 낙엽이 더 빨리 부식화되어 자실체인 위자낭각(pseudothecia)의 생성률을 낮춘다. 비료는 너무 많이 주지 말고 가지가 무성하지 않도록 키운다.

○ 화학적 방제 : 인편이 2~3mm 이상 나왔을 때 즉 꽃이 인편에 숨어 있을 때 석회유황합제 5~7도액을 살포하여 병원균 수를 줄인다. 개화기부터 낙화기까지는 열매 및 잎이 병원균에 쉽게 침입할 수 있으므로 강우 직후에 습도가 95% 이상 지속되는 시간이 12시간 이상일 때 꼭 전문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료약제는 강우 시작한 날로부터 3~4일 이내에 약제를 살포하면 치료할 수 있다. 낙화기 이후 약제방제는 열매 및 잎이 25~30일 정도 자란 조직에는 병원균의 침투가 힘들므로 봉지씌우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강우전이나 후에 전문약제를 살포한다. 가을방제(낙엽 10~15일전)는 병원균이 꽃눈의 비늘 속으로 침입하여 다음 해의 전염원이 되므로 이 시기에 예방위주로 1회 정도 뿌려준다.

2) 붉은별무늬병

<붉은별무늬병>

 

(가) 병징

배나무에는 어린 잎, 어린 열매, 햇가지에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등황색의 아주 작은 점무늬가 생기고 커지면서 나중에 그 위에 많은 과립체(녹병자기)를 형성한다. 이 과립체는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고 단맛이 있는 끈끈한 물질을 분비한다. 등황색의 점무늬가 생긴지 약 1개월 후의 병무늬 뒷면에는 회색~자갈색의 모상체(毛狀體; 녹포자기)가 생겨 이것이 나중에 엷은 누른색으로 변한다. 개화기를 전후해서 비가 자주 오면 어린 열매와 햇가지에도 잎에서와 비슷한 병징이 생기는데 나중에 모상체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 병원균

Gymnosporangium asiaticum Miyabe et Yamada(붉은별무늬병균)과 G. shiraianum Hara(세모붉은별무늬병균)가 배나무에 기생한다. Gymnosporangium은 담자균류, 녹병균목, 자루녹병균과(pucciniaceae)에 속한다. G. shiraianumm은 겨울포자, 소생자, 녹병포자 및 녹포자를 형성하며 여름포자 시대는 없다. 이 병원균은 순활물기생균에 속하나 계통에 따라 녹병포자로부터 배양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

(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4~5월까지 배나무에 기생하고 6월 이후에는 향나무류에 기생하며 여기서 균사형태로 겨울을 난다. 4~5월에 비가 오면 향나무에 형성된 겨울포자퇴는 불어서 젤리처럼 되고, 이때에 겨울포자는 발아하여 소생자(小生子)를 형성하게 된다. 이 소생자가 바람에 의해서 배나무로 옮겨지게 되고 어린 잎, 햇가지 및 열매 등의 각피 또는 기공을 통해서 침입하며 잠복기간은 8~9일 이다. 전엽(展葉) 후 25일 이상이 경과된 잎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향나무에 생긴 겨울포자퇴의 겨울포자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가 와야 한다. 강우량은 많을수록 좋으나 강우의 지속시간이 적어도 6~8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겨울포자의 발아 최적온도는 13~20℃이고 7℃ 이하 또는 30℃ 이상에는 발아하지 않는다. 소생자는 건조에 극히 약하고 생명력이 짧다. 녹포자는 성숙 이후에 가장 발아력이 와성하며 적온은 10~27℃이고 발아관의 신장은 25℃ 부근에서 가장 좋다. 소생자와 녹포자의 유효전반거리는 1.5㎞ 정도라고 하는데 배나무와 향나무가 가까울수록 감염이 잘된다.

(라) 방제방법

○ 대부분의 경제성 재배품종은 감수성이므로 저항성 품종의 재배에 의한 방제는 어렵다.

○ 배나무 재배지역에서는 향나무류의 식재를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어도 1㎞ 이상 격리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또 정원수로 심을 때에는 장미과에 속하는 화목류나 향나무류는 혼식하지 말고 가능하면 거리를 두고 심는 것이 좋다.

○ 4월 20일경부터 5월 20일까지 비오기 전 또는 비온 직후 약제를 뿌리는데 이 기간에 2~3회 정도만 처리하면 된다.

(2) 충해

1) 응애류

< 응애 피해 잎>

 

(가) 피해증상

점박이응애는 주로 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즙을 흡수한다. 가해 초기에는 탁엽 등 잎 뒷면에 거미줄이나 흰색점무늬의 피해가 나타나지만, 피해가 심한 경우 사과에서는 신초엽 및 상부엽의 잎 뒷면이 적갈색으로 변하여 멀리서 보아도 피해 받은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잎의 광합성 능력을 떨어뜨려 과실 비대성장 및 착색, 이듬해의 착과량 등에 영향을 미친다.

사과응애는 점박이응애와 달리 잎의 앞면(표면)에서 흡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피해 잎의 표면은 흰색 반점이 나타난다.

(나) 형태

점박이응애의 형태는 암컷 성충은 길이가 0.39~0.56mm, 나비가 0.25~0.39mm 정도로 월동 성충은 모두 등적색이나 월동 후에는 점차 색이 옅어져 색을 잃게 되거나 담황록색을 나타내는데 등에는 양쪽으로 두개의 담흑색의 점무늬가 있다. 알은 구형(球形)이며, 유백색~담황색을 띤다.

사과응애의 형태는 암컷 길이가 0.3~0.4mm이고 몸의 넓이가 0.28mm 정도이며, 난형으로서 등면이 매우 융기되어 있고 암적색내지 적갈색이며, 다리 등면의 육질돌기는 백색이다. 몸의 등면에는 횡선이 많고 등면의 센털은 현저한 육질돌기 위에 나 있는데 다른 응애의 센털보다 길고 굵다. 수컷은 길이가 0.28mm 정도이고, 몸의 나비가 0.16mm 정도이며 녹갈색으로서 암컷보다 몸이 훨씬 작고 납작하며 배 끝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차 응애의 암컷성충은 체장이 0.4mm이며 여름형은 암적색이나 월동형은 붉은색이다. 수컷은 0.3mm 내외이고 난은 산란 직후에는 백색이다.

(다) 생태

점박이응애는 1년에 8~9회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줄기의 거친 껍질 밑, 마른 잡초, 낙엽 등에 모여 겨울을 난 후 4월 상순경부터 배나무 위로 이동을 시작하나 5월 하순~6월 상순이면 수관의 낮은 부분부터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한다.

사과응애는 연 7~8회 발생하고 1~2년생 가지의 기부나 겨울눈 밑에서 알로 월동한다. 월동밀도가 높은 경우 전정시 장갑이 빨갛게 물들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월동 알은 사과의 꽃필 무렵 부화하기 시작해서 꽃 주위의 어린잎을 가해하고 2~3주 후에 성충이 되며 6월부터 많이 발생한다.

차 응애 역시 성충으로 월동하여 6월 초부터 발생이 시작하여 6월 하순부터 발생이 증가한다.

(라) 응애류 관리

점박이응애 방제의 기본 골격은 천적을 보호하여 생물적 방제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다. 유용천적은 사과에서와 같이 포식성응애인 긴털이리응애이다. 따라서 첫째 천적에 저독성인 약제를 살포해야한다.

둘째는 응애류 천적이 유지될 수 있는 재배방식으로 초생재배의 실시이다. 미국 등 종합관리를 처음 실시할 때 가장 중요시 수행했던 재배방식 중의 하나가 초생재배였다. 즉 초생재배를 통하여 과수원 생태계를 다양화 시켰을 때 천적이 번식할 수 있다.

셋째는 발생밀도를 조사하여 피해 예상시에는 약제방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종합관리에서는 약제방제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적 방제와 같은 자연적 밀도조절 작용이 부족할 때는 약제방제로 보완하는 것이다. 점박이응애는 성충형태로 대부분이 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월동한 후 3월 중순경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할 때 활동하기 시작하여, 잡초로 이동하고 5월 상순경부터 나무로 다시 이동한다. 배나무에서는 발아기부터 피해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발생초기부터 수관내부의 발생밀도를 잘 조사하여 엽당 2~3마리 발생시에는 약제로 방제한다. 조사방법은 이항축차조사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즉 배나무 잎에 응애 발생 여부를 조사하여 약 60%의 잎에서 응애가 발견되면 약제로 방제한다.

2) 가루깍지벌레

< 가루깍지벌레 피해과>

 

(가) 피해증상

다식성이며 배, 사과, 포도 등의 과수류에서는 봉지를 씌운 과실의 봉지 내에서 대번식하여 과실의 착색이 불량하고 기형과를 발생시키며 피해과실은 흡즙 부위가 움푹움푹 들어간 기형과로 되고 배설물로 그을음병이 유발되어 과실의 상품가치를 저하시킨다. 나무의 경우는 절단면, 잘 아물지 않은 곳 또는 거친 껍질 밑, 새살이 나온 곳에 서식하면서 납 물질과 감로를 배설함으로써 그을음병이 발생된다.

 

(나) 형태

다른 깍지벌레와는 달리 깍지가 없고 부화약충기 이후에도 자유로이 운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성충은 길이가 3~4.5mm이고 타원형이며, 황갈색으로서 백색 가루로 덮여 있다. 몸 둘레에는 백납의 돌기가 17쌍이 있으며, 배끝의 1쌍이 특히 길어 다른 가루깍지벌레와 구별할 수 있다. 수컷에는 1쌍의 투명한 날개가 있으며 날개를 편 길이가 2~3mm이다. 알은 길이가 0.4mm 정도이고 황색이며 넓은 타원형이다. 수컷의 몸 빛깔은 자갈색이고 더듬이는 10마디이며 각 마디의 길이는 거의 같다.

 

(다) 생태

가루깍지벌레는 연 3회 발생하며, 알덩어리로 보통 거친 껍질 밑에서 월동한다. 지제부 토양에서 월동한다고 간혹 알려져 있으나 땅속에서 월동하는 종류는 온실가루깍지벌레이다. 1회 발생은 월동난이 부화를 시작하는 4월 하순경부터이다. 보통 5월 상순경이 월동난 부화최성기이며 5월 중순까지는 100% 부화한다. 이때 부화한 약충은 주로 나무의 구멍 속 새살이 있는 곳 또는 절단면의 새살이 나온 곳 등에서 서식한다. 1세대 성충은 6월 하순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산란을 위해 나무줄기로 기어 나오는데 일부는 봉지를 씌운 과실로 이동하여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2세대 약충은 7월 상순부터 발생하며 이 부화 약충이 봉지를 씌운 과실로 이동하여 과경부나 꽃받침 부위에 정착한다. 과실에 정착 후 흡즙을 시작하며, 배설물인 감로를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2세대 성충은 8월 하순경에 발생하여 봉지 속에 있는 개체들은 보통 그 속에서 산란하므로 8월 하순경에는 감염된 과실은 심하게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연 2회 발생하고 남부지방에서는 3세대는 9월 상순부터 시작하여 10월 유충이 확인되며 10월 중순~하순경에 성숙해서 월동난을 산란한다. 발생은 불규칙적이고 여름에는 난부터 성충까지의 각태가 혼재한다.

 

(라) 방제

방제의 기본방향은 약충 발생기가 적기방제이고 천적이 보호되도록 저독성약제를 살포하는 것이다. 가루깍지벌레 종합관리를 위한 방제수단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월동기에 나무 구멍, 절단면 주위 등 거친 껍질을 긁어내고 기계유유제를 살포한다.

○ 성충의 경우는 납 물질로 싸여 있어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약충 부화기에 맞추어 적기 방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제적기는 월동난이 부화하는 5월 상순, 2세대 약충 발생기인 7월 상순, 그리고 3세대 약충 발생기인 8월 하순경이며, 피해가 심한 과원은 이때 전문약제를 주간부가 충분히 묻도록 해서 살포한다.

○ 생육기에는 과실봉지를 벗겨보아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를 살포하고, 이때는 봉지가 젖어 과실에 붙을 정도로 충분히 살포해야만 효과가 있다.

○ 기생봉 천적으로 가루깍지먹좀벌, 가루깍지좀벌, 남색깡총좀벌 등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므로 이들 천적에 저독성 약제를 살포한다.

○ 예찰·방제방법 : 월동알 50% 부화시기는 3월 1일부터(최고온도-12.3℃) × 2/3 이상의 온도를 누적하여 누적온도 155℃가 되는 날이고 이때가 1차 방제시기이며, 2차 방제시기는 50% 월동알 부화일로부터(평균온도 -10.1℃) 온도를 누적하여 누적온도가 600℃되는 시기가 2세대 부화 약충 발생 최성기(50% 부화)인 시기이다.

 

< 배 병충해 종합 방제력>

시기 병해 해충 종합관리
대상병해 방제여부 대상해충 방제
여부
대상병해충 방제여부
3 - - 월동해충
(기계유유제)
- 월동해충 선택
(필수)
- - - - - -
월동병해
(석회유황합제)
선택(필수) - - 월동병해 선택
(필수)
4 흑서병 필수 꼬마배나무이 필수 흑성병,꼬마배나무이 필수
적성병,흑성병 필수 - - 흑성병 필수
적성병,흑성병 필수 복숭아순나방,콩가루벌가루깍지벌레, 꼬마배나무이 선택 흑성병,복숭아순나방, 꼬마배나무이 필수
5 적성병,흑성병 필수 복숭아순나방,꼬마배나무이, 콩가루벌레 필수 흑성병,복숭아순나방, 꼬마배나무이 필수
흑성병 선택 진디물류 선택 - 선택
흑성병 봉지씌우 기전필수 진디물류,응애류,
콩가루벌레
필수 흑성병,진딧물류, 콩가루벌레 필수
6 흑성병 선택 진디물,콩가루벌레 선택 진디물류,콩가루벌레 선택
흑성병 선택 복숭아순나방,진디물,응애류,콩가루벌레 선택 진디물류, 복숭아순나방 선택
흑성병 선택 복숭아순나방,콩가루벌레,잎말이나방류 필수 복숭아순나방, 잎발이나방류 필수
7 겹무늬병 선택 잎말이나방류 선택 기타병해,잎말이나방류 선택
겹무늬병 장마후 필수 응애류 선택 기타병해,응애류 필수
겹무늬병 선택(필수) 복숭아순나방,잎발이나방, 응애류 필수 복숭아순나방,응애류,
잎말이나방류
필수
8 겹무늬병 선택 복숭아순나방,잎말이나방, 응애류 필수 복숭아순나방,응애류 선택
겹무늬병 선택 복숭아순나방,잎말이나방, 응애류 선택 흑성병,잎말이나방 선택
겹무늬병 선택(필수) 잎말이나방,응애류,복숭아순나방,콩가루벌레 필수 복숭아순나방 필수
9 겹무늬병 선택(필수) 복숭아수나방,깍지벌레,콩가루벌레,진딧물,잎말이나방 필수 복수아순나방 필수
- - 잎말이나방류 - - -
- - - - - -
10 - - - - - -
월동병해방제 선택 월동해충방제 선택 월동전 병해충 선택
- - - - - -
방제
기준

* 신고만개일 4.15일 기준 : 병해는 예방, 감염초기 방제, 해충은 예찰방제
* 주요 병해충 : 흑성병, 적성병, 겹무늬병, 꼬마배나무이, 복숭아순나방, 콩가루벌레, 깍지벌레류) 위주 로 방제하고, 약량은 배나무 전체가 묻을 수 있도록 충분히 살포 (초기 200L, 봉지씌우기 직전부터 350-400L/300평)
* 개화기에서 봉지씌우기전까지 중점 방제 - 초기 방제
* 돌발 병해충과 문제병해충 발생시 문의후 약제살포 * 초생재배로 천적의 서식처 제공, 배수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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