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가지치기-전지전정 시기
밤나무는 보통 겨울에 전정을 실시한다.
낙엽 후 초겨울이나 다음해 봄 잎이 피기 직전까지 실행하여 12월에서 3월 중순까지 실행하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온이 극히 낮은 지역에서는 때로는 가지를 자른 상처부가 건해 또는 한해를 받기 쉬우므로 극한지역에서는 전정시기를 3월 중순으로 단축하는 것이 좋으며 접수를 사용할 시는 2월 중하순에 전정하는 것이 좋다.
전지 전정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실시해야할 것이며 밤나무는 주로 주간형으로 한다.
밤나무 가지치기-전지전정 방법
1. 변칙주간형
수세가 강한 직립성 품종(축파, 단택, 이취,옥광, 주옥)에 적용되고 수고 4∼5m내외 지상 1m부터 60∼80cm간격 4∼5본의 주지 배치함
1년차
식재 묘목은 충실한 눈 4∼5개 남기고 지상높이 70∼100cm에서 잘라내도록 함
신초가 4∼5cm 자라는 동안에 눈은 수회 따주어 신초간격이 15∼20cm가 되도록 함(4∼5개 잔존)
2년차
가장 발육이 좋은 상부의 신초를 주간(主幹)으로 하여 곧게 자라게 함
주간연장지에서 아래로 30∼70cm 띄어서 제1단계의 주지 후보지로 남기고 그 밖의 가지는 잘라냄
3년차
주간, 주지, 측지의 구별을 명확하게 함
주간연장지는 직립으로 신장시키고 제2단계의 주지후보지를 30∼40cm간격으로 2∼3개의 가지를 남기고 자름
4년차
주간연장지와 주지후보지의 선단부를 전정함
측지가 될 가지와 주지의 외측과 좌우에 2∼3본의 아주지를 배치시킴
5, 6년차
주지를 3∼5개를 선정하고 각 주지에는 아주지 2∼3개를 배치함. 이때 주지간격은 60cm가 표준임
중앙부 제거시기는 수고가 4∼5m 자랐을 때 주지 3∼5본을 남기고 자름
중앙부 제거(心拔)후의 관리
주간내부로 충분한 광선이 투하되어 아래가지의 고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함
주지에 역행하는 세력이 강한 가지, 직립지 등을 기부부터 잘라냄
중앙부 제거후 도장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부부터 솎아냄
성숙목의 전정
측지 솎아내기, 세력이 약한 주지나 측지의 갱신전정을 실시함
※ 측지는 3∼4년생 가지를 이용함
가지종류별 전정요령
결과모지 : 원칙적으로 1측지당 2∼4개의 결과모지를 남기고 그 외는 제거 하지만 충실한 것은 짧게 잘라서 가지의 신장을 막도록 함
결 과 지 : 충실한 것은 결과모지로 이용함
발 육 지 : 주지이면에 발생한 가지는 전정
도 장 지 : 일반적으로 제거함
2. 개심자연형
주간을 세우기 어려운 척박지, 수세가 약한 품종과 가지가 잘 벌어지는 품종(은기, 유마, 평기, 산대)에 적합함
1년차
묘목을 식재한 후 지상 70∼100cm 높이에서 잘라주어 3개의 주지를 발생시킴
※ 주지간격은 30cm 정도
2년차
주간 연장지는 지상 1.5m전후 높이에서 잘라내고 주지가 1m이상 신장한 것은 1/3정도 잘라주어 세력을 균등하게 배분함
주지수 3개, 아주지 2∼3개를 기본으로 유지함
3년차
각 주지의 선단부 주지, 연장지 1개를 남겨놓고 제거함
1m이상 신장한 가지는 1/3 ∼ 1/4정도 잘라냄
각 주지에서 발생한 측지중 주지보다 세력이 약한 것을 아주지로 2개씩 90cm간격으로 남기도록 함
4년차
아주지에 측지, 결과모지를 적당한 간격으로 착생시키고 1/4정도 잘라주도록 함
성숙목의 전정
수관축소와 결과부위의 유지, 갱신이 기본임
수관축소는 수세가 양호할 때 주지, 아주지의 선단부를 단축하여 인접나무와 가지 끝간격이 1m가 되도록 유지함
3. 저수고형
변칙주간형과 유사하게 전정을 실시하되 수관이 서로 맞닿아 울폐하게 되면 1열 간격으로 간벌을 실시하여 나무간격을 10m × 5m 유지시킴. 이때 제1주지는 간격이 넓은 곳(10m)으로, 제2주지는 좁은 곳(5m)으로 좌우로 넓게 벌어지도록 배치함
수형유도는 수고 1.5m부위에서 주간을 절단하고, 나무의 높이를 3.5m내외로 제한하는 방법임
2년차
주간연장지와 주지후보 2본을 선정 1/2정도 전정하고 나머지 가지는 제거함
주지는 주간 굵기의 1/3이하로 가는 가지를 선정 이용함
4년차
주지 2본에서 발생한 가지 중에서 아주지 후보를 선정 1/2정도 전정하고 겹친 가지와 직립 가지는 제거함
6∼7년차
주지 후보지를 선정한 후 중앙부(주간지)를 제거함
어린나무의 가지치기(전지)방법
일반적으로 가지를 짧게 남기고 가지치기를 하면 남은 가지의 절단부 부근의 겨울눈에서 나온 가지는 생장이 왕성하여 진다.
가지치기를 실시할 때 나무 한쪽가지의 생장상태가 불량하여 균형있는 생장을 이루지 못할 때에는 수세가 약한 편을 강한 가지치기를 하여 나무꼴이 균형 있는 모양을 만들게 된다. 또한 어린나무에 있어서는 곁실을 요하는 시기가 아니고 나무 꼴을 만드는 시기이므로 나무의 자라는 형태를 바로잡기 위하여 강한 가지치기를 실시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으나 이것은 나무를 가꾸는데 여러가지 해로운 점이 많으므로 어린 나무에서는 강한 가지치기를 삼가해야 한다.
밤나무의 가지치기에서 강한 가지치기로 도장지가 많이 생겨서 수세가 왕성하고 생장량이 큰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나무 전체로 보아서는 수세가 강해진 것이 아니고 수세가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지치기를 한 나무는 반동의 법칙에 의하여 갈라진 곳에 수세가 집중되어 다른 가지보다 생장이 왕성하게 자란다. 따라서 절단하지 않은 다른 가지에 분산될 양분이 가지치기한 가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무 전체로 보아서는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밤나무 수관의 반 이상가지에 대하여 강한 가지치기를 하게되면 도장지의 발생이 용이하며 이때에 도장지의 기간이 길고 많은 양료를 소모하는 결과가 되므로 신장생장이 빨리 그치는 나무에 비하여 뿌리의 발육이 불량해지고 이듬해의 생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나무의 충실도가 낮고 저장양료가 적은 것으로 월동중 동상을 일으키기 쉬운 나무가 된다.
그러나 성목이 되면 양료의 소모기관인 가지수가 많으므로 도장하는 일이 적고 결실량이 많으므로 강한 가지치기를 실시하여도 도장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균형있는 수세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어린나무에 강한 가지치기는 나무를 해치고 결실기가 늦어지므로 삼가해야 한다.
성숙목 가지치기(전지)방법
지상 3.5m이상의 가지와 직립지 및 겹친 가지를 전정하고, 수관내부의 소약지는 잔존 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함. 저수고 재배 시 결과 모지의 잔존 본수는 수관점유면적 1㎡당 양호한 결과 모지(기부직경 1cm이상, 길이 30∼50cm)를 6∼8개 내외로 존치 시키는 것이 적당함
※ 유의사항
◎ 전지전정에 사용되는 농기구(톱, 전정가위 등)는 톱날 및 칼날이 예리한 것을 사용하고, 절단부위 즉 절구(切口)는 사면이 되도록 하고 가급적 상처부위가 적게 하며, 톱신페스트 또는 공업용본드 등을 절단부위에 발라주어 병해충의 침입 및 서식을 방지하고 상처부위의 형성층 발달을 촉진시켜 유합이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 수관이 밀폐화된 밤나무림에서는 나무사이의 적정 수관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간벌 또는 간벌 대상목의 축벌을 병행하여야 하고, 현존하는 나무의 식재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수관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관폭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부위에서 가지의 절단전정을 실시하여야 한다.
◎ 수관내부의 줄기 및 가지에서 발생한 소약지(小弱枝)는 가급적 그대로 두어 탄소동화작용을 되도록 하고, 수관 전체에 골고루 햇빛이 비칠 수 있도록 수관모양을 사다리꼴형이 되도록 유도하며, 수관 내부의 가지중 위로 향하는 직립지(直立枝),안쪽으로 향하는 역행지(逆行枝), 가지와 가지가 겹쳐지는 중복지(重複枝와) 등은 가지를 솎아내는 간인(間引)전정을 한다.
◎ 굵은 줄기 및 가지를 절단하거나 수관내부에 일사량이 많아지면 줄기나 가지 또는 절단부위로부터 생장이 왕성한 도장지(徒長枝)가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발생된 도장지는 수형조절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밑부분에서 제거하고, 수형조절에 필요한 경우 결과모지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은 전체길이의 2/3만 남기고 1/3은 절단전정을 하되 이듬해에 결과모지를 발생시키고자 하는 것은 전체 길이1/2이상 절단전정을 하여 제거한다.
◎ 과실의 결실 및 품질은 나무의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결과모지의 발육상태는 가지의 길이와 굵기로 구분되어 지는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길이보다는 굵기가 과실의 결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관면적 1㎡당 가지의 기부직경이 6㎚이상 되는 결과모지 6∼8 개정도를 남기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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